Ways of Kn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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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6월 1일부터 7월 5일까지
전시장소: Center Of Contemporary Art Gallery
갤러리 주소:66 Gloucester Street ,Christchurch Central
갤러리웹사이트: www.coco.org.nz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 위치한 CoCA 갤러리에서는 신인 큐레이터들이 그룹 전시회를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설립된 ‘신인 큐레이터 프로그램’으로 준비된 두 개의 새로운 전시회를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전시하고 있다.
이번 신인 큐레이터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들은 Meg Doughty와 Monica Wang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회 1 부는 회화 쇼로 6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2부 조각 쇼는 6월 20일 5시 30분에 쇼 개회식을 시작으로 7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1부 회화 전시는 누가 지식을 규범으로 만드는지, 그리고 누구의 지식이 규범으로 인정받는지를 탐구하고자 한다. 타자화된 인식 방식을 다루는 예술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의 그림들은 옛 거장들에게 도전하며, 직관, 잠재의식, 대지, 그리고 경계 상태에 의해 창작된 작품들이다.
꿈속에서, 땅 위에서, 타자와 함께, 그리고 본능적으로 진행되는, 이러한 인식의 방식들은 공적이고 사적이고, 이성적이며 감성적이고 남성성과 여성성 등의 이분법에 의해 가려져 왔다고 할 수 있다.
1회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Ferne McIntosh, Ava Trevella, Estefania Mondaca Fibla, Sam Walker, Samantha Allen, Karen Greenslade, Anita DeSoto 등이다.


그중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것은, 길게 겹겹이 층을 이룬 한지들이 나무들처럼 숲을 이루며 흔들리거나 춤추듯이 매달려 있는 카렌 그린슬레이드(Karen Greenslade)의 설치작품(왼쪽 아래 사진)이다.


그린슬레이드의 Upstream, Kahikatea Mourning은 그녀가 30년 동안 살았던 Te Tai Poutini, 즉 웨스트 코스트의 환경에 영향을 미친 이 지역의 금과 석탄 채굴 산업의 영향을 조사해 보이고자 한다.
그녀가 살던 지역에서 사라진 이 고유한 나무들, 카히카티아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작품에 묘사된 검은색과 금색은 숲과 수로의 녹색과 파란색을 형성한 채굴산업을 암시하고 있다. 그녀는 이 작업을 통해 개인적이며 대지와 연관된 인식을 불러일으켜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한편 6월 16일부터 시작될 2부 조각전은 인류세와 같은 전체적인 범주 속에서, 물질적이고 관계적인 측면을 통해 지역 생태계를 고찰해 보이고 있다.
토착민들의 지속적인 노력, 기후 위기의 압박, 그리고 미술사에서의 생태 비평적 전환은 지구 중심의 전시회가 급증하게 만들었다.
또한 전 세계의 예술가들은 인류가 공생하는 상호 존재의 위협에 대한 집단적인 불안을 표현하면서 대화, 창의적 표현, 그리고 활동이 결합되어 예술 세계에 소개되고 있다.
2부 조각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Mi Kyung Jang, Colleen Altagracia, Rachel Ratten, Rachel Sleigh, Amy Unkovich 등이다.
인류세의 시대, 인간의 영향력이 지배적인 이 시대의 인간과 자연세계에 대한 복잡한 관계에 대해 조명한 장미경(Mi Kyung Jang)의 작품이 다른 작품들과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장의 작품, Kakahi: Freshwater mussel shell necklace from Grandmother(오른쪽 중간사진)은 어린시절의 자연과의 만남과 마타우랑아 마오리의 심오한 관습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되었다.
장의 연구는 지구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마오리어로 Kakahi라 불리는 담수 홍합에 대한 것이다.
마오리들의 주요한 관습법이라 할만한 마타우랑아 마오리에서는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 형태는 상호 연결성을 지닌 존재로 규명 짓고 있으며, 이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배우고 자란 장의 자연에 대한 이해와 일맥 상통한다 볼 수 있다.
Kakahi는 생태균형을 유지하고 수질 정화에 기여하는, 담수의 생태계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지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마리의 Kakahi가 한 시간에 정화할 수 있는 물의 양은 약 1리터라고 한다.
한때 인류의 생계와 생태학적 기여로 알려져 온 카카히의 수는 수질오염, 서식지의 황폐화, 침입종, 기후 변화 등 인간의 영향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어린 시절 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담수 조개 목걸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작품은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고 파괴하는 존재라기보다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깊이 깨닫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숙고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함이라 하겠다.
Ways of Knowing 전시회 행사로 다가오는 16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작가들의 토론 행사’가 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2부 조각전 행사로는 20일 목요일 5시 30분에 개막식 행사가 있을 예정이며, 22일 토요일 11시에 ‘작가들의 토론’, 1시에는 ‘작가와 함께 찰흙으로 민물조개 만들기’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글쓴이 장미경은 2001년 뉴질랜드로 이주해 교육대학에서 초등교사 과정을 마친 후 커크우드중학교에서 교사 및 유학생 담당자로 일했으며 이탈리아 피렌체의 러시안 아트스쿨에서 2년간 그림을 공부했다.
2016년 캔터베리대학 미대에 입학해 조각을 전공하고 지금은 조각 전공 석사과정을 공부하는 중이다. 또한 Aotearoa Associates Arts예술가 모임 회원이며, 홀스웰 포터리 클럽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