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한적한 마을의 모텔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되고 50대 남성 용의자가 체포됐다.
시신은 5월 15일(금) 오후에 테 아나우(Te Anau)의 클레다우(Cleddau) 스트리트의 한 모텔에서 발견돼 6시 35분경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은 시신 발견 직후에 현장에서 52세로 알려진 한 남성을 살인 용의자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뒤에 이어 전해진 보도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남섬 발클루타(Balclutha) 출신의 셜리 알라이나 리디(Shirley Alaina Reedy, 52)로 신원이 밝혀졌다.
또한 용의자 남성은 16일(토) 인버카길(Invercargill) 지방법원에 출두했고 오는 6월 9일(화) 다시 출두할 때까지 수감 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은 모텔을 방문한 이들로 서로 아는 사이라고만 밝히고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으면서 일반 주민들에 대한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건 발생 직후 ‘익스플로어(Explorer) 모텔 앤 아파트먼트’가 통제됐으며 이튿날에도 주변이 통제된 채 현장에서 조사가 이어졌다.
테 아나우는 작은 마을이기는 하지만 밀퍼드 사운드를 향하거나 또는 테 아나우 호수 주변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머물거나 거쳐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인근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뜻밖의 사고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피오르드랜드를 담당하는 지역 구의원도 비극적인 일로 자신 역시 충격이 크다고 전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