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H “조산사 부족으로 St. George병원 출산 서비스 중지”

267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민간 병원인 ‘세인트 조지 병원(St George’s Hospital)’의 ‘출산 서비스(maternity services)’가 올해 6월 말로 끝난다.

이는 보건 당국과 병원 측이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인데 보건 당국은 조산사(midwife)를 비롯한 인력 부족으로 인해 더 이상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와 같은 결정이 내려지자 반대하는 청원이 3만 1000명 주민의 동의를 얻어 계약기간이 올해까지 연장된 바 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조산사 부족으로 인해 이 병원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면서, 계약 종료 전까지는 병원과 협의해 관련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도 세인트 조지 병원에서 대행하려던 서비스 대부분이 다른 지역에서 이뤄졌으며 현재까지 한 달에 출산 10회, 그리고 출산 후 처치를 위한 34차례 이동만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결정에 대해 조산사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는 도심에 분만 시설 하나가 없어진다는 의미이며 슬픈 날이라면서, 산모가 분만실에 도착하기 위해 거의 30분을 차를 타고 와야 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또한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캔터베리에서는 매년 6000명 이상 신생아가 태어나며, 분만할 때 완전한 인력을 채우려면 교대조에 조산사 2명이 있어야 하지만 세인트 조지 병원에서는 그러지 못해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면서, 인력 부족과 열악한 처우, 조산사 업무에 대한 부족한 인식이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캔터베리 지역에서는 크라이스트처치 여성병원을 비롯해 롤레스턴(Rolleston), 랑기오라(Rangiora)와 함께 작년에 셀윈(Selwyn)에 문을 연 오로마이라키(Oromairaki) 산부인과 등에서 출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