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 “역사 깊은 건물의 레스토랑에서 큰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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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 중심부의 역사가 깊은 건물에 있는 한 레스토랑 겸 바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월 19일(일) 아침 7시경에 스탠리(Stanley) 스트리트와 밸러랫(Ballarat) 스트리트 모퉁이에 있는 ‘스페이츠 에일 하우스(Speight’s Ale House)’의 주방에서 시작됐다.

불이 나자 6대의 소방차를 비롯해 지원 차량들이 대거 출동하고 검은 연기가 솟는 가운데 소방관들이 지붕을 제거하는 등 건물 안팎에서 진화에 나섰다.

한 목격자는 처음에는 아주 작은 불로 시작됐다가 경보가 울리던 중 건물 전체가 불길과 연기에 휩싸였으며, 도심이 막힌 가운데 관광객과 주민 등 구경꾼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발화한 지 3시간 30분 경인 10시 30분에 대부분 꺼졌으며 11시 15분경에는 일부 소방관만 현장에 남은 가운데 약 7시간 만인 오후 2시경에는 완전히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건물은 다른 사업장 및 아파트와 붙어 있었으며 예방 조치로 일부가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또한 스탠리 스트리트 등 현장 부근이 막히는 바람에 퀸스타운 도심 일대가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었으며 인근을 피하도록 운전자들에게 안내가 되다가 오후부터는 현장 부근 통행이 재개됐다.

레스토랑 건물은 넓은 지붕과 주방 시설이 심하게 파손됐으며 불길이 닿지 않았던 곳도 연기와 소방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는데, 업소 관계자는 수리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