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남극 얼음 위 착륙한 NZ공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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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기지에서 부상을 입은 환자를 뉴질랜드 공군이 야간비행을 한 끝에 뉴질랜드로 무사히 후송했다.

지난 7월 11일(일) 밤 10시 25분에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을 출발했던 C-130허큘리스 수송기가 남극 대륙의 맥머도 기지(McMurdo Station)에서 환자를 싣고 이틀날인 12일(화) 오후 2시경에 크라이스트처치로 돌아왔다.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비행 임무에서 승무원들은 야간투시경(night vision goggles)을 사용해 맥머도 기지의 얼음 활주로에 착륙했는데, 이처럼 어둠 속에서 야간투시경을 이용한 남극 착륙은 처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행기에는 의료진 2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탑승했으며 ‘미국 남극 프로그램(US Antarctic Program)’ 소속으로 알려진 부상자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며 현재 후속 치료를 받는 중이다.

관계자는 뉴질랜드와 미국 양국 관계자들이 합동으로 이번에 어려운 조건에서 환자 수송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또한 관계자는 지난 10일(토)부터 남극으로 비행을 시도했었지만 악천후로 인해 계속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극 맥머도 기지까지의 거리는 3920여km에 달하며 편도 비행에만도 7시간이나 걸리는데, 특히 도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비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행장도 없는 어려운 비행 구간이다.

또한 비행거리도 멀지만 남극대륙과 인근 남극해의 기상 조건이 수시로 변하는 만큼 비행에 나섰다가 도중에 기수를 돌리는 일도 흔히 발생한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