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일대 호우와 강풍, 서해안에선 토네이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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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 대부분 지역에서 폭우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그레이마우스에서는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도 났다.

3월 21일(화) 낮 현재 더니든을 비롯한 오타고 일대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지면서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이동 자제와 함께 차량 운행을 조심하라는 당부가 전해졌다.

오와카(Owaka)와 더니든 일부 지역은 전기도 나갔고 국도를 포함한 일부 도로도 막혔는데, 현재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캔터베리 일대에도 호우와 강풍주의보가 함께 발령된 상태이다.

한편 그레이마우스에서는 20일(월) 밤에 토네이도로 인한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투라마하(Turamaha) 스트리트의 한 집에 사는 주민은 밤 10시 30분경 주변 전봇대가 쓰러져 땅으로 늘어진 전선에서 스파크가 일었고 도로 바닥의 물기로 인해 극히 위험했었다면서, 지붕이 뜯겨 나가던 당시에는 지진이 난 줄 알았다고 전했다.

또한 토네이도는 인근의 타이누이(Tainui) 스트리트로 옮겨가 최근 화재가 났던 한 집에서 잔해를 들어 올려 주변에 흩뿌렸다.

인근 그레이마우스 재향군인회관 지붕 일부가 토네이도로 뜯겨 나가고 불 탄 집에서 날아온 잔해가 잔디 볼링장의 레인을 망가트리기도 했다.

또한 100m가량 떨어진 타이누이 스트리트의 한 자동차 판매점에서는 차량 여러 대가 날아온 잔해에 맞아 찌그러지거나 차창이 깨지는 등 인근 상업 시설 2곳에서도 재산 피해가 났다.

토네이도는 처음에 블레이크타운(Blaketown) 석호에서 발생해 철도를 넘어 투라마하 스트리트에서 재산 피해를 낸 후 타이누이 스트리트까지 약 300m가량을 이동한 후 사라졌다.

 21일 낮 현재 일부 지역이 단전돼 전기회사가 수리에 나섰으며 소방 당국은 두 거리에서 발생한 피해 외 이번 토네이도로 인한 인명 피해와 다른 지역에서의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 당국은 오타고와 캔터베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23일(목)부터는 날씨가 갤 것으로 예보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