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 곤돌라 “10인승으로 교체, 4. 23부터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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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관광도시인 퀸스타운을 상징하는 명물 중 하나인 곤돌라가 대대적인 시설 개선을 벌이면서 오는 4월 23일(일)부터 7월 1일(토)까지 최대 10주 동안 운행을 중단한다.

곤돌라 운영회사인 ‘스카이라인 퀸스타운(Skyline Queenstown)’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5년에 걸쳐 총 2억 달러를 들이는 재개발 프로젝트 중 일부로 현재 4인승인 곤돌라가 오스트리아에서 수입하는 36대의 10인승으로 교체된다.

이를 통해 현재 시간당 약 1000명인 수송 능력이 3000명으로 상당히 늘어나는데, 관계자는 이번 시설 개설 공사는 향후 30~40년을 내다본 작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67년에 건설된 곤돌라를 1987년에 현재의 ‘버블 캐빈(bubble cabin)’ 시스템으로 바꾼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진행되는 중요한 개선 작업이라고 말했다.

450m 길이의 곤돌라는 1967년 건설 당시 남반구에서는 처음 설치됐으며 지금도 여전히 남반구에서 가장 경사가 급한 곤돌라로 기록돼 있으며 퀸스타운 시내와 와카티푸(Wakatipu) 호수를 내려다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관계자는 또한 이번 공사를 위해 팬데믹 중에도 4만m3의 암석을 제거하는 등  몇 가지 도전적인 일이 있었던 큰 프로젝트라면서, 이번 주가 휴장 전 마지막으로 곤돌라를 이용할 수 있는 때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4인승 곤돌라 캐빈을 판매해 모인 돈은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되는데, 시범적으로 트레이드미에 올려진 캐빈 한 대는 이미 5300달러까지 도달했다.

회사 측은 이후 5대를 더 올렸으며 모두 20대를 판매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데, 나머지 캐빈 중 일부는 회사가 보유하고 또 일부는 애로우타운(Arrowtown) 박물관을 비롯해 여러 기관과 단체에 기부한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