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니든에서 길거리 공사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이른바 ‘로드콘(road cone)’ 절도 사건이 빈발해 시청과 경찰이 경고와 함께 자제를 촉구했다.
조지(George) 스트리트 공사장에서는 도난당하거나 손상된 로드콘과 표지판으로 인해 시청에서 한 해 동안 나간 돈만 1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로드콘 도둑은 사람들이 이를 가져가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며 이는 더니든 문화의 한 부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일부 도둑은 로드콘을 얼마나 높은 나무에 올릴 수 있는지 시험하기도 한다.
하지만 분실된 로드콘을 채워 넣어야 하는 시청 입장에서는 장난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실정인데, 시청 관계자는 로드콘은 주민 안전을 지키는 도구이자 또한 안전을 위해 당국과 도로 공사업체에 요구되는 안전 조치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더니든 시청은 현재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소셜 미디어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한편 지역 경찰은 로드콘을 불법적으로 가진 사람은 기소할 것이라면서 이는 농담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로드콘으로 집을 꾸미거나 가지고 노는 등 로드콘 훔치기가 별 해가 없는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도록 주의를 환기시켰다.
한편 오타고대학 학생회 대표는 이 문제가 학생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았으며 학생회는 이러한 행동을 용인하거나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일부 학생이 연루됐다는 사실도 알고 있으며 요청이 있을 경우 기꺼이 경찰과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