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애슈버턴강 다리 파손, 국도 1호선 연결 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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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 지역에 폭우가 그치면서 6월 1일(화) 현재 적색 경보외 비상사태가 해제는 됐으나 애슈버턴(Ashburton)강에 걸린 다리가 파손돼 국도 1호선의 해당 구간 통행이 완전히 차단됐다.

이로 인해 이 지역으로 향하는 주요 통로가 막히면서 애슈버턴의 일부 주유소에 차량이 몰려들고 슈퍼마켓에서는 몇몇 품목들이 동나는 등 한때 혼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졌다.

애슈버턴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쪽으로 차로 한 시간가량 떨어진 3만5000여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중부 캔터베리 지역의 중심도시이다.

애슈버턴강은 시내 바로 남쪽을 흐르고 상당히 긴 교량이 지나는데, 이 구간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사우스 캔터베리 지역 중심도시인 티마루(Timaru)를 지나 더 남쪽의 더니든까지 연결되는 남섬에서는 가장 교통량이 많은 도로이다.

1일 이른 아침에 다리를 지나갔던 일부 운전자들이 다리 중간이 꺼진 장면을 목격하고 당국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당일 오전 7시부터 전격적으로 통행을 차단했다.

이틀간 이어진 폭우로 애슈버턴강은 수위가 가장 높았을 때는 평소의 3배에 이르는 초당 1448m3의 유량을 기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낮에 기술자들이 긴급하게 현장에 출동해 다리 위와 아래를 모두 점검했는데, 다리는 중간 부근의 바닥과 난간이 눈에 띄게 확연하게 가라앉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바람에 현재 남섬 동해안의 교통망은 애슈버턴을 기준으로 남과 북으로 완전히 양분된 상황이다.

닐 브라운 (Neil Brown) 애슈버턴 시장은, 다리 보수에 며칠이 아니고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외에도 지역에서는 모두 5개의 교량이 수리를 필요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캔터베리 지역을 찾은 재신다 아던 총리도, 중요한 교량 폐쇄로 일부 지역이 단절된 상태라면서 홍수 피해 지역의 연결 복구를 우선시하겠다고 밝혔다.

1일 저녁 7시 현재 하인즈(Hinds)를 지나는 국도 1호선의 일부 구간을 비롯해 캐슬 힐(Castle Hill)과 스프링필드(Springfield)를 잇는 국도 73호선 등이 통제되는 등 캔터베리 지역 곳곳의 도로들이 여전히 통제되거나 한 개 차선으로만 서행 운행되는 등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지역 민방위 당국은 주민들에게 아직 위험이 끝난 것이 아니라면서 물이 빠지기까지 며칠이 더 걸리므로 끝까지 경계를 늦추지 말도록 당부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