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0월 17일로 4주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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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9일(토)로 예정됐던 뉴질랜드 총선이 10월 17일(토)로 4주 연기됐다.
재신다 아던 총리는 8월 17일(월) 오전에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인해 총선을 연기한다고 발표하고 더 이상 선거일자를 연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선거일 연기가 중요한 결정임을 알고 있다면서, 투표 참여도와 안전한 선거를 시행해야 할 선거관리위원회의 능력, 그리고 선거의 공정성과 제때 선거를 실시해야 할 필요성 등 여러 가지 점들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선거 연기와 관련해 하루 전날 국회에 의석을 가진 모든 정당들로부터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한 아던 총리는, “완전한 합의는 불가능하다”라고 말해 일부에선 다른 의견들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아던 총리는 당사자들이 동의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선거일자에 대한 결정 권한은 총리에게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국회로부터 전반적인 조언을 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정당의 의견으로 날짜가 변경된 것이 아니며 개별 정당의 견해만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다고 아던 총리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 국회는 오는 9월 6일(일) 해산하며 선거에 나설 후보들은 9월 13일(일) 정오에 마감되고, 사전투표는 10월 3일(토)부터 시작되며 최종 선거(투표)는 10월 17일(토)에 치러진다.
아던 총리는 10월 17일까지 남은 9주 동안 각 정당들이 충분히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또한 선관위도 유권자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선거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지역감염이 이어지면 재차 연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총리는, 일자를 또다시 변경할 생각은 없지만 국회가 해산되면 선관위가 일자를 조정할 권한이 있다면서 이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정말 안전하지 않은 경우에만 고려될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연기 결정에 대해 이미 11월 21일이나 또는 내년으로 연기를 주장했던 국민당의 주디스 콜린스 대표는, 비록 처음에 국민당이 요구했던 일자는 아니지만 아던 총리의 이번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제일당 대표 겸 부총리도, 이는 상식이 이긴 것이며 정당들이 이제는 자유롭고 공정하게 선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연기를 환영했다.
이미 국민당과 제일당, 그리고 ACT당은 선거 운동의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날짜 연기를 요구해왔는데, 이들 중 국민당과 제일당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이전보다 떨어진 상황이다.
한편 녹색당은 제임스 쇼(James Shaw) 공동대표가 큰 실망감을 나타냈지만 마라마 데이비슨(Marama Davidson) 공동대표가 늘어난 4주 동안 현안인 바이러스 대응에 시간을 벌었다면서 연기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8월 11일부터 오클랜드 지역에서 지역감염이 다시 시작되면서 각 정당들은 일제히 선거 운동을 중단했었는데,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아던 총리의 4주일 연기 결정이 11월로 8주간 연기를 주장하던 야당들과 중간 수준에서 타협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