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5%p 인상, 2.0%에 도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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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OCR)를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0.5% 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가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2.0%에 도달했다.

애드리언 오(Adrian Orr) 중앙은행 총재는 5월 25일(수) 통화정책위원회 정례 회의 후 금리 인상을 발표했으며,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는 쪽을 택했다.

이는 31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 추세를 잡기 위함인데 올해 1분기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6.9%에 달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팬데믹 상황에서 경기 침체를 막고자 금리를 사상 최저로 낮게 유지하고 시중 통화 공급량을 늘리는 양적 확대 정책을 취했으나 작년 10월에 7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후 금년 2월까지 두 차례나 잇달아 0.25% 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1.0%에 도달했다.

이어 지난달에도 0.5% 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 스텝’을 밟은 후 한 달 만에 또다시 같은 폭으로 인상하면서 7개월 만에 1.75% 포인트나 되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여기에다가 중앙은행은 금년 말까지는 3.4%, 그리고 내년 6월까지는 다시 3.9%까지 추가 인상을 예상했는데, 통상 기준금리는 0.25% 포인트 폭으로 움직여 이는 결국 금리가 4.0%에 도달해 정점을 찍을 가능성도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중앙은행의 조치는 인상폭뿐만 아니라 향후 예상한 금리 인상 폭과 속도도 금융시장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는데, 이는 장기주택대출 이자율의 인상으로 곧바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SB은행 관계자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폭의 정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았지만 이날 발표는 여전히 매파적 경향을 보였다면서, 특히 중앙은행이 발표한 향후 금리 예상은 시장이 예측했던 것보다 높은 최고점과 함께 그러한 최고점에 도달하는 일정이 더 빨라질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앙은행은 성명서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및 국내 소비자 신뢰지수가 약화되고 있다면서 자산 가치, 특히 주택 가격이 하락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높은 대출 이자율과 주택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경제는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과 양호한 가계 재정, 그리고 지속적인 재정 지원 및 활발한 무역 조건에 의해 뒷받침되는 근원적인 체력이 남아 있다고 중앙은행은 지적했다.

한편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올 6월 무렵에 7.0%로 정점을 보인 뒤 내년 3월까지는 4.4%로 점차 낮아지고 그 이후 1년 안에는 2.5%로 떨어지면서 중앙은행이 목표로 하는 범위 내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