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정부, ‘위드 코로나’로 정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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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화)부터 시작된 델타 바이러스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자영업자들의 불만과 지침 위반 행위도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는 바이러스 박멸이 아닌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10월 4일(월) 정부는, 오클랜드 지역에 내려진 레벨3 경보 조치를 5일(화) 밤 11시 59분터 일부만 완화해 그대로 두고 남섬 역시 레벨 2 경보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재신다 아던 총리는 레벨3을 유지하는 동시에 통제 완화 조치로 3단계(phase)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1단계는 5일 밤부터 버블이 다른 2가구 이하 최대 10명이 함께 모일 수 있고 해변을 찾거나 사냥 차 이동할 수 있으며 유아교육기관도 문 열도록 조치했다.

2단계는 소매점이 마스크 착용하고 물리적 거리를 두며 영업하고 카페와 푸드코트는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며, 수영장 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개장한다. 또한 야외 모임 인원이 25명으로 늘고 3학기 방학이 끝나는 10월 18일(월)부터는 학교도 문을 연다.

3단계에서는 식당 접객업소들이 문을 열고 최대 50명까지 착석이 가능하며 미용실 등 밀접접촉이 이뤄지는 업소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영업하는데 다만 2,3단계가 실시되는 날짜는 미정이다.

또한 3단계까지 임금보조금은 계속 지급되고 3단계가 끝나면 전국이 백신 접종 체제(national framework)로 들어가며 11월부터는 대규모 행사에서는 ‘백신 접종증명서(vaccine certificates)’가 도입되는 등 바이러스 완전 제거가 아닌 백신을 이용한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된다.

레벨 2가 유지되는 지역도 5일 밤부터는 지금까지 50명이었던 식당 등 접객업소의 실내인원이 50명에서 최대 100명까지 늘어났으며 거리두기는 그대로 지켜야 한다.

하지만 현재 7주가 넘게 레벨 4와 3 경보 하에 있는 오클랜드는 물론 300일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남섬에서도 관광업이나 식당 등 서비스 업체들을 중심으로 정부에 대한 불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실제로 2일(토) 오클랜드 도메인에서는 1000명 이상이 참가해 브라이언 타마키(BrianTamaki) 데스티니 처치(Destiny Church) 대표가 주도한 항의 집회가 열렸고 오클랜드 외곽 검문소들에서는 지침 위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편 6일(수)에는 8월 27일부터 40일간 입원 중이던 기저질환을 가진 50대 환자가 사망해 작년 사태 발생 이후 국내 사망자는 총 28명으로 늘었는데, 이날 현재 32명이 입원 중이고 집중치료실에는 7명이 있다.

이와 함께 당일 오클랜드 30명, 와이카토 9명 등 하루 39명이나 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발생 지역도 현재 레벨3가 내려진 와이카토의 경계 밖으로까지 확산됐다.

그나마 다행은 그중 38명이 기존 확진자와 연결됐고 한 명만 조사 중이라는 점인데, 하지만 이처럼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들이 계속 증가하면서 보건 당국은 향후에도 30명 이상 일일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보건 당국은 전국적인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하기 전까지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이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6일(수)까지 1차 접종은 336만회 그리고 2차 접종은 210만회가 각각 이뤄졌다.

이는 12세 이상 접종 대상자의 80%가량이 1차를 그리고 50%가 2차 접종까지 마친 셈인데, 보건 당국은 6일부터는 한때 6주까지 늘린 접종 간격을 다시 3주 안에 2차 접종까지 마치도록 당부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이전까지는 9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운행 중인 백신 버스는 물론 크라이스트처치에도 4일부터 4주간의 일정으로 애딩턴(Addington) 경마장에 드라이브 인 접종센터를 개설했고, 또 캔터베리대학에서는 접종 학생들에게 햄버거를 나눠주는 등 갖가지 정책으로 접종률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