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호주 “2023년 FIFA 여자월드컵 공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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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와 호주가 ‘2023년 여자축구 월드컵(FIFA’s Women’s World Cup 2023)’을 공동으로 주최하게 됐다.
지난 6월 25일(목) 국제축구연맹은 오는 2023년 열리는 여자축구 월드컵을 뉴질랜드와 호주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일 화상으로 진행된 FIFA 실무위원회에서는 뉴질랜드-호주가 22표를 획득했으며 이에 맞서 개최를 희망했던 남미의 콜롬비아는 13표를 얻는 데 그쳤다.
애초 대회 유치에 나섰던 국가들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브라질, 그리고 콜롬비아 등이었으나 북한과 공동 개최를 고려했던 한국이 북한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작년 12월에 이를 철회했다.


또한 최종 투표를 앞두고 브라질과 일본도 잇달아 유치 의사를 철회하는 바람에 뉴질랜드-호주와 함께 콜롬비아만 남았는데 이미 뉴질랜드-호주는 FIFA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황이었다.

이로서 뉴질랜드는 지난 2015년에 ‘FIFA U-20 월드컵’을 개최했던 이후 8년 만에 다시 FIFA에서 주관하는 대회를 열게 됐다.
호주 역시 지난 1993년에 ‘FIFA U-20 월드컵 대회’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자국 내에서 FIFA 주관대회를 개최한다.
한편 유치가 확정된 후 재신다 아던 총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전 세계의 여자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쓸 대회가 될 것이며 대회를 유치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2023년 여자월드컵 대회부터는 출전국이 현재의 24개국에서 32개 국가로 늘어나며 7월부터 8월에 걸쳐 총 31일간 뉴질랜드의 5개 도시와 호주 7개 도시에 있는 총 13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총 64회의 경기 중 개막전은 오클랜드의 에덴 파크(Eden Park)에서 열리며 결승전은 시드니의 ANZ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데, 뉴질랜드에서는 오클랜드와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해밀턴과 더니든에서 각각 경기가 진행된다.

뉴질랜드 정부는 대회 개최에 25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대회 개최로 국내 경제에는 1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프랑스 대회 당시 100만명 이상이 경기장을 직접 찾았으며 전 세계에서 11억2000만명이 중계방송을 지켜봤는데, 이는 그보다 2개월 뒤 일본에서 열렸던 럭비월드컵보다 시청자가 1억5000만명이나 더 많았다. 한편 현재 FIFA 랭킹 7위인 호주와 23위인 뉴질랜드는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한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