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에서 희귀한 키위 한 마리가 태어난 가운데 이름이 ‘브룸(Bloom)’으로 지어졌다.
이는 연초부터 ‘코로나 19’ 사태가 벌어진 이후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이 된 애슐리 브룸필드(Ashley Bloomfield) 보건국장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주인공인 아기 키위는 최근 로토루아의 ‘레인보우 스프링 내츄럴 파크(Rainbow Springs Nature Park)’에서 태어난 ‘흰깃 키위(white-feathered Kiwi)’이다.
현재 브룸을 돌보고 있는 공원 관계자는, 자신도 흰깃 키위는 지난 2007년과 2017년에만 본 적이 있다면서, 흰색 깃털은 포식자에게 쉽게 노출되므로 자연에서는 생존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브룸은 흰 깃털이 배 부위에 있으며 보호구역에서 자라므로 문제가 없다면서 현재 아주 자기가 할 일을 잘 하면서 활발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브룸필드 국장의 이름을 딴 동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지난 6월에도 더니든 야생 동물병원(Wildlife Hospital)에서 앵무새 ‘케아(kea)’의 이름을 ‘브룸필드’로 지은 바 있다.
또한 7 월에는 보츠와나의 아기 코뿔소가 입양되면서 역시 브룸필드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이 이름은 코뿔소 보호단체와 파트너십을 맺은 키위 주류회사인 ‘파트타임 레인저스(Part Time Rangers)’의 공모에 의해 지어졌다.
당시 이 소식을 이메일로 전해 들은 브룸필드 국장은,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다면서 자신의 이름을 따라서 코뿔소 이름이 지어진 것은 자기에게는 큰 영광이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