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까지 12개월 동안 장기 거주를 목적으로 입국한 뉴질랜드 시민권자보다 출국한 시민권자가 4만 4,700명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으로 통제됐던 국경이 완전히 개방된 가운데 일자리나 해외 경험(OE)을 쌓기 위해 출국하는 뉴질랜드인이 대규모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통계국이 11월 15일(수) 발표한 이민 동향 자료에 따르면, 시민권자 부문의 ‘순이민자(net migration)’는 입국자 2만 6,400명과 출국자 7만 1,200명으로 구성됐다.
통계국 인구 동향 담당자는 뉴질랜드 시민권자의 순이민자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는데 종전의 순이민자 기록은 지난 2012년 2월에 수립된 4만 4,400명이었다.
또한 잠정적으로 추산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출국 시민권자의 절반 이상이 호주로 향했는데, 이처럼 일자리를 찾아 호주로 떠나는 이들 중에는 더 나은 임금을 위해 간 전문직도 많아 해묵은 뉴질랜드의 사회적 문제가 돼 왔다.
한편 이와 같은 시민권자의 대규모 출국 붐에도 불구하고 올해 9월까지 연간 기준으로 전체 순이민자가 11만 8,800명에 도달하면서, 지난 8월에 기록했던 11만 200명의 종전 기록을 넘어서는 새로운 기록이 수립됐다.
이는 국경이 열리면서 주로 인도와 필리핀, 중국과 피지 및 남아프리카 출신 등 비시민권자의 순이민자가 16만 3,600명이나 되면서 만들어졌는데, 이 기간에 비시민권자는 21만 600명이 입국했고 출국자는 4만 7,000명이었다.
또한 이들 비시민권자 입국자 21만 600명 중 67%에 해당하는 14만 2,100명이 18세에서 44세 사이의 비교적 젊은 이민자들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에 출국한 시민권자 7만 1,200명 중 18~30세의 젊은 층은 39%인 2만 7,800명이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