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비자 면제국 대상 국경 재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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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5월 1일(일) 밤 11시 59분을 기해 한국을 포함한 60여 개 ‘비자 면제 협정국(Visa Waiver Countries)’을 대상으로 국경을 다시 개방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3월 19일부터 국경을 전격 봉쇄한 후 2년이 넘어서야 다시 개방됐는데, 이날부터 백신을 접종하고 출발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입국자들은 도착 시 검사를 받고 따로 격리가 필요하지 않게 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한 에어 뉴질랜드 NZ5 편이 2일(월) 새벽 5시 45분 오클랜드 공항에 개방 후 첫 번째로 도착했으며, 이외에도 샌프란시스코와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에서 국제선들이 속속 도착했다.

오클랜드 공항 활주로에는 ‘키아 오라(KIA ORA)’라는 대형 글자판이 만들어졌으며 스튜어트 내시(Stuart Nash) 관광부 장관과 르네 드 몽시(René de Monchy) 관광청장 등이 입국 승객들의 환영에 나섰고 마오리 공연단인 ‘하카 더 레전드(Haka the Legend)’도 ‘포카레카레아나’를 부르며 환영 행렬에 동참했다.

내시 장관은 드디어 해외 방문객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날 국제선 25개 편으로 수천 명이 오클랜드와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을 통해 입국한다며, 더 많은 관광객들이 청정하고 안전한 뉴질랜드를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시 장관은 재개방은 경제 활성화 방안 중 하나라면서 이번 국경 개방으로 매주 3만 3,000명의 외국인 입국이 예상되다며, 하지만 이는 여전히 2020년 1월에 매일 2만 5,000명이 입국한 것에 비해서는 훨씬 적다고 말했다.

저신다 아던 총리도 비자 면제국에게 국경을 다시 개방해 세계와 다시 연결하는 중요한 순간을 맞이했다며, 미국과 영국, 일본, 독일, 캐나다, 한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온 관광객들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고 언론을 통해 전했다.

이날 공항에는 외국인 승객뿐만 아니라 그동안 오래 귀국하지 못했던 뉴질랜드인들도 대거 도착해 가족들과 눈물로 상봉하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한편 국경 개방 후 한국에서 입국하는 첫 번째 비행기는 5월 7일(토) 인천발 오클랜드행 대한항공 KE129편으로 알려졌는데, 관련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한 해 뉴질랜드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8만 8,500여 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들에 따르면 올해 말에 에미레이트와 에어캐나다, 말레이시아 항공, 하와이안 및 에어 타히티 누이와 같은 주요 국제 항공사들이 뉴질랜드 노선을 재개할 예정이며 에어 뉴질랜드도 샌프란시스코와 호놀룰루, 휴스턴, 뉴욕, 시카고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노선을 추가한다.

이번 변경 조치는 기존 방문비자 소지자들에게도 적용되며 임시 취업비자 소지자, 비자 요건을 충족하고 입국할 수 학생비자 소지자에게도 적용되는데, 크리스 파포이(Kris Faafoi) 이민부 장관은 2학기에 최대 5,000명 유학생 입국이 가능하며 3월 이후 6,000건 이상 워킹 홀리데이 비자가 승인됐다고 말했다.

그렉 포란(Greg Foran) 에어 뉴질랜드 대표는 방학이 시작되는 7월부터 입국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에 대비해 800명의 조종사와 승무원들을 다시 불렀으며 현재 채용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