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땡큐!” 독일 국기로 조명 비춘 스카이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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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XLL귀환하는 독일인들을 태운 루프트한자(Lufthansa)항공의 마지막 비행기가 오클랜드 상공을 한바퀴 선회하면서 뉴질랜드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4월 13일(월) 밤 7시에 오클랜드 공항에서는 그동안 록다운으로 귀국 길이 막혔던 독일 및 유럽 출신 승객들을 태운 루프트한자항공의 에어버스 A380기가 이륙했다. 
비행기는 이륙 후 스카이 타워를 중심으로 오클랜드 상공을 한 번 선회한 후 서쪽의 타스만(Tasman)해로 빠져 프랑크푸르트로 가기 전의 중간 기착지인 방콕을 향해 날아갔다.  
당일 스카이 타워 외부는 독일 국기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검은색, 금색 조명으로 불이 밝혀졌는데, 이는 뉴질랜드의 협조에 감사를 표시하고자 독일-뉴질랜드상공회의소가 요청한 것이었다. 
항공기가 오클랜드 상공을 낮게 비행하던 모습은 시민들도 목격할 수 있었는데, 한편 독일 여객기의 뒤를 이어 웰링턴의 독일 대사관이 임대한 에어 뉴질랜드의 전세기들도 귀환자들을 태우고 출발했다. 
이로서 한동안 뉴질랜드에 발이 묶였던 1만2000명에 달하는 독일인들이 고국으로 향했는데, 이들은 이코노미석 요금을 부담하기는 하지만 나중에 정부에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마지막 귀환 비행에 나섰던 루프트한자 여객기가 시내 상공을 한바퀴 돌면서 역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독일인들의 귀국은 지난 4월 3일(금) 에어 뉴질랜드 보잉 777-300여객기가 캐나다 뱅쿠버를 거쳐 프랑트푸르트로 비행하면서 처음 시작돼 이날까지 이어졌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