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전국 “9월 6일까지 ‘레벨 2’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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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31일(월)부터 ‘수정된 레벨2’로, 나머지 지역은 현재의 ‘레벨 2’ 그대로

오클랜드의 ‘코로나 19’ 경보 단계가 오는 8월 30일(일) 자정까지 ‘레벨 3’ 수준을 유지하다가 8월 31일(월) 새벽부터 ‘수정된 레벨 2’로 낮춰진다.

다른 지역들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레벨 2’를 유지하며 9월 6일(일) 이후 경보 수준에 대해서는 그 이전에 정부에서 상황을 점검한 후 변동 여부를 발표한다.

8월 24일(월) 오후에 재신다 아던 총리는 이 같은 정부 결정을 전했는데, ‘레벨 2’에서는 100명 이하까지 모임이 허용되지만 ‘수정된 레벨2’에서는 50명까지 가능한 장례식을 제외한 여타 집회가 모두 1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반면 학교 및 레스토랑 등의 접객업소들과 소매업은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을 준수하면서 문을 열거나 영업할 수 있다.

이날 발표에서 아던 총리는, 오클랜드가 ‘레벨3’로 들어가지 않았다면 집단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거라면서, 바이러스는 꼬리가 길어 감염사례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각료회의에서는 다음 주부터 ‘레벨2’ 이상인 경우 우버를 포함한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는데, 더불어 이미 19일부터 의무화됐던 사업장들에 이어 9월 4일(금)부터는 모든 대중교통 수단에도 ‘코비드 19’ QR Code를 부착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아던 총리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8월 26일(수) 오후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당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그중 3명은 지역감염이었고 2명은 귀국자들이었다.

3건의 지역감염은 ‘오클랜드 8월 클러스터(Auckland August cluster)’와 연관됐는데, 현재 해당 클러스터와 연관이 불분명한 한 교회의 감염사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애슐리 블룸필드 보건국장은, 스토다드(Stoddard) 로드에 있는 ‘Mount Roskill Evangelical Fellowship 교회’가 미니 클러스터로 간주되지만 오클랜드 클러스터와 연결될 것으로 본다면서, 8, 9, 11일에 교회에 갔거나 또는 7일 결혼식 참석자들은 자가격리 및 검사를 받도록 요청했다.

이날까지 오클랜드 8월 클러스터와 관련된 밀접 접촉자 2422명이 파악됐으며 그중 2368명이 자가격리와 함께 검사를 받았는데, 현재 하루 1만여 건씩 대규모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인 보건 당국은 특히 8월 초에 기존의 확진자들이 참석했던 행사들을 주시 중이다.

26일 오전 현재 국내 양성환자는 134명이며 이 중 107명은 오클랜드 클러스터와 관련됐고 나머지는 귀국자들이거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현재 병원 입원자 10명은 전원 오클랜드 지역감염자들이며 그중 9명은 오클랜드 3개 병원에, 그리고 한 명이 와이카토 병원에 있으며 3명이 중환자실(ICU)에 있다.

또한 직전 하루 동안 총 8559건의 바이러스 검사가 이뤄져 지금까지 누적 71만63건이 진행됐으며, 직전 7일간 일 평균 1만934건씩 검사가 이뤄졌다. (사진은 귀국자들을 격리 중인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디스팅크션 호텔 전경)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