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대책에 실망한 미국의 한 유명한 여성 의사가 전 가족을 동반하고 뉴질랜드로 삶의 거처를 완전히 옮겼다.
주인공은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법의학 병리학자인 주디 멜리넥(Judy Melinek, 51) 박사.
보도에 따르면 멜리넥 박사는 각본가인 남편 TJ 미첼(Mitchell)과 10대 딸 등 온 가족 5명을 이끌고 지난 7월 9일(목)에 오클랜드로 입국한 후 현재 호텔에서 14일간의 격리 기간을 보내고 있다.
이들 가족들은 이번에 ‘코로나 19’ 사테로 갑자기 이주했지만 이전에는 단 한번도 뉴질랜드를 찾았던 적이 없었다.
격리가 끝나면 곧장 웰링턴으로 갈 예정인데, 특히 맬리넥 박사는 필수 분야 종사자로 분류돼 12개월짜리 임시 취업비자를 받았으며 다음달부터 웰링턴에서 일을 시작한다.
또한 멜리넥 박사는 최종 목표는 가족들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영주권자가 되고 뉴질랜드 국민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멜리넥 박사는 1969년에 이스라엘에서 태어났으며 하버드대를 나온 뒤 20여년 동안 법의학 병리학자로 일했으며, 지난 2015년에 남편과 함께 수련의 시절에 대해 쓴 ‘워킹 스티프(Working Stiff)’로 뉴욕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그 후 이들은 병원 스릴러 시리즈를 시작해 ‘퍼스트 컷(First Cut)’을 지난해 출판했으며 현재는 ‘애프터 쇼크(After Shock)’를 내년 2월에 출간하고자 준비 중이다.
그녀는 최근까지 ‘패솔로지엑스퍼트(PathologyExpert)’의 최고 경영자이자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Alameda) 지역의 보안검시국에서 ‘코로나19’ 대응팀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주 정부 관리들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좌절감을 느끼던 차, 지난 5월에 뉴질랜드에 있는 한 취업 알선회사로부터 제의를 받자마자 곧바로 이주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밝혔다.
멜리넥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방식이 재난 수준이라고 비난하면서, 국민과 소통하면서 계획을 수립했던 재신다 아던 총리의 모범적이었던 대응 방식이 이주를 결심하게 된 동기라고 설명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