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백신접종 재외동포 입국 시 격리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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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해외에 거주하는 유학생을 포함해 재외동포들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에게는 7월부터 한국 입국 시 격리를 면제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6월13일(일)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 입국관리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대책본부는 발표에서 “5월5일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후 2주가 경과한 내외국인이 출국했다가 국내로 다시 입국하는 경우에는 격리를 면제하지만 재외국민, 유학생 등이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받고 국내에 입국하는 경우에는 격리면제가 적용되지 않아 이에 대한 입국절차 완화 요구가 있었다”며, “중요사업상 목적, 학술 공익적 목적, 인도적 목적 등의 이유로 입국하는 재외국민(한국국적자)은 격리면제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발표 후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에서도 공지를 통해 이 내용을 안내 중이며 현재 각국 주재 한국대사관이나 영사관에는 문의전화가 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표 중 가장 주목되는 사항은, 한국 외 지역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내·외국인)이 한국에 입국할 때 일반적 격리면제서 발급 기준에 ‘한국 내 거주 직계가족 방문 사유’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부모나 자녀 등 가족을 만나려는 이들은 14일간 격리(시설이나 자택)없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는데, 다만 이 경우 한국 거주 직계가족의 범위는 배우자, 본인·배우자의 직계존비속에 한정되며 형제와 자매는 포함되지 않는다.

직계가족 확인은 가족관계등록부와 출생이나 결혼증명서 등을 통해 입증하며 거주국 시민권을 취득한 경우라도 한국 거주 가족의 가족관계등록부와 신청자의 제적부(또는 폐쇄된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통해 입증하면 격리 면제가 가능하다.

한편 정부가 인정하는 백신은 6월 3일 기준으로 화이자와 얀센, 모더나, AZ, 코비쉴드(AZ-인도혈청연구소), 시노팜, 시노백 등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승인한 7종이며 동일 국가에서 백신별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하고 2주가 경과한 후에 면제가 적용된다.

그러나 뉴질랜드 경우에는 한국 방문 후 돌아오면 여전히 국가 격리시설에서 2주간 격리해야 하고 아직 백신 접종도 국경 근무자 및 보건의료 분야 종사자에 그쳐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한국 방문에 나서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률이 높고 재외동포가 가장 많은 미국 LA 총영사관에는 발표 직후 하루 5000통 넘는 문의전화가 몰렸고 항공권 예약도 크게 증가했는데, 그러나 귀국 시에도 격리가 없는 미국과는 달리 3주간 격리가 필요한 중국이나 접종률이 낮은 일본은 교민 숫자는 많지만 문의는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남아공과 브라질 등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13개 국가는 제외됐는데, 이처럼 이번 한국 정부 조치에 대한 재외동포들의 반응은 거주 국가 별로 제각각 다른 모습이며 일부에서는 추가적인 조치가 나오기를 관망하는 모습들이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