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캔터베리의 제랄딘(Geraldine) 인근에서 심야에 발생한 캠퍼밴 사고로 3명이 숨진 뒤 당일 낮에 같은 사우스 캔터베리 지역에서 또 다른 캠퍼밴 사고가 났다.
4월 17일(월) 오후 2시 20분에 국도 80호선/마운트 쿡(Mount Cook) 로드에서도 캠퍼밴이 한 대 전복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구조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2명 중 한 명이 심각한 부상을, 또 다른 한 명은 위중한 상태에서 2명 모두 구조 헬리콥터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 현장은 테카포에서 퀸스타운으로 향하는 국도 8호선에서 갈라져 마운트 쿡 빌리지까지 오가는 도로인데, 사고 후 통제됐다가 당일 오후 5시부터 일방통행으로 다시 운행이 재개됐다.
마침 방학 기간이라 마운트 쿡 빌리지를 찾았던 휴가객도 많았는데, 이에 따라 도로관리 당국은 국도 8호선 쪽으로 나오려는 운전자들에게 출발을 늦춰주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한편 소방 당국은 사고가 나자 트와이젤(Twizel) 소방대 소방관이 부상자 구호와 함께 헬기 착륙장을 확보하는 등 지원에 나섰으며, 당시 캠퍼밴이 완전히 뒤집혔지만 차체에 갇혔던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