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Q 호텔들 “월 평균 130만 달러씩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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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 격리시설(MIQ)로 사용된 국내 호텔들이 한 달 평균 130만 달러씩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보공개법에 따라 밝혀진 기업혁신고용부(MBIE)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개월 동안 33개 호텔의 임대 계약에 8억 달러 가까이가 지출됐는데, 호텔들은 모든 객실을 MBIE가 독점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격리자들에게 하루 세 끼 식사를 포함해 세탁 등 숙박 서비스를 제공했다.

각 호텔에 지불된 금액은 호텔의 위치와 수용 능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는데 그중 한 호텔은 작년 11월에 6만 달러를 받은 반면 다른 호텔은 작년 3월에만 535만 달러를 받았다.

MBIE는 지난 2020년 10월에 보건부로부터 이 업무를 넘겨받은 이후 오클랜드 지역의 호텔에 529만 800만 달러, 크라이스트처치 호텔에는 136만 1100만 달러를, 그리고 해밀턴과 로토루아 및 웰링턴 호텔에는 115만 300만 달러를 각각 지급했다.

이에 대해 오타고 대학의 한 교수는, 코비드-19 바이러스가 국내에 퍼졌을 경우 경제가 붕괴되는 등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용이 들었을 수 있다면서 MIQ는 이에 대한 필수적인 대응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부가 접촉했을 당시 호텔 측은 정부가 이 시스템 구축에 매달리고 있음을 눈치챘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을 거라고 그는 말했다.

또한 이들 호텔 대부분이 의료시설 인근에 위치해야 했기 때문에 그 결과 모든 MIQ 호텔들이 다국적 호텔 체인의 일부였으며 이는 결국 해외로 막대한 부가 이전됐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호텔협회의 관계자는, 많은 외국 브랜드 호텔이 실제로는 뉴질랜드 기업 소유이고 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에 모든 이익이 해외로 보내지는 것은 아니며, 또한 MIQ 시설이 되면서 호텔이 직원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이를 반박했다.

한편 데이비드 시모어 ACT당 대표는, 작년 11월 이후에는 입국자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국내에서의 전파 위험보다 높지 않았다는 사실을 정부가 알았음에도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은 채 계속 MIQ 시설을 유지하는 바람에 2억 2000만 달러의 납세자 돈이 더 들었다고 정부 정책을 꼬집었다.

이번 자료는 언론이 내용 공개를 요구한 지 1년 9개월 후에야 나온 것이며 MBIE는 여전히 개별 호텔에 대한 지불금 확인은 거부했는데, 당국은 이는 각 호텔들에게는 경쟁업체나 주식시장, 투자자 등에게 영향을 미치는 상업적으로 민감한 정보라고 주장했다.

한편 MBIE 측은 이번 달 말에 마지막으로 3곳의 MIQ 시설을 닫을 것이며 현재 국가 검역 능력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