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온 개 공격해 죽인 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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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집을 빠져나왔던 반려견 한 마리가 흉기에 찔려 죽은 채 발견돼 동물학대방지협회(SPCA)가 조사에 나서면서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건은 3월 28일(화) 아침에 아라누이(Aranui)의 브리지스(Breezes) 로드에서 50m가량 떨어진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폴라(Polar)’라는 이름의 6살짜리 수컷 ‘화이트 보더 콜리/마스티프(white border collie/mastiff)’ 잡종견(사진 오른쪽)이 죽은 채 발견됐다.

개가 발견된 장소는 폴라의 집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인데 평소에는 집 안에만 잘 머물던 개가 주인이 일하러 간 사이에 나무가 잘린 틈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부검 결과 폴라는 폭이 20cm에 길이가 최소한 10cm는 되는 날카로운 물체에 찔려 복부에 큰 상처를 입은 뒤 고통 속에 피를 많이 흘려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개 주인은 페이지스(Pages) 로드의 자기 집에서 브리지스 로드까지 걸어가는 동안 신고를 받은 SPCA 직원이 폴라의 사체를 수습할 때까지도 자기 반려견이 그런 일을 당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이후 30분 뒤에 SPCA에서 마이크로칩을 통해 주인을 확인하고 연락을 해줘서야 알게 됐는데, 누가 왜 그랬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런 폭력적인 행동으로 개를 죽인 사실에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폴라는 평소 집 앞을 지나가던 이웃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던 좋은 품성을 가진 개였다면서 폴라의 짝인 7살짜리 암컷 ‘칼리(Carley)’도 먹이도 안 먹고 침묵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폴라를 화장한 뒤 재를 친구들과 함께 외딴 해변으로 가서 뿌릴 예정이라고 말한 주인은, 그러기 전에 누가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SPCA 조사 담당자는 반려견 주인에게 위로를 전하는 한편 폴라가 흰색의 덩치가 큰 개였기 때문에 주민들 눈에 쉽게 띄었을 것이라면서, 당일 29일 오전 5시 30분부터 7시 30분 사이에 현장 부근에서 수상한 것을 본 사람들은 전화(03 349 7057)나 이메일(haylie.tewnion@spca.nz)로 제보해주도록 요청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