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0년 동안이나 줄곧 같은 번호로만 복권을 샀던 호주의 한 남성이 결국 거액에 당첨되는 큰 행운을 안았다.
최근 전해진 국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행운의 남성은 브리즈번에 거주하며 지난 8월 17일(월) 골드로또 추첨에서 6개 번호를 모두 맞춰 100만호주달러 당첨금을 받게 됐다.
익명을 원한 남성이 골랐던 숫자는 10, 12, 20, 22, 31, 37 등이었는데, 이들 6개 숫자들은 당첨자 아버지의 번호들과 가족의 생일 등 각각 의미가 있는 숫자들의 조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가족들은 아버지 때부터 줄곧 이 6개 번호를 가지고 지난 50년 동안이나 로또복권을 구입해 왔다”고 말했다.
복권회사 측에서는 남성의 직장으로 전화를 해 이 사실을 알렸는데 그는 “당시 전화가 ‘짓궂은 장난(practical joke)’이라고 생각했으며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며 복권회사를 통해 당첨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남성은 장난이 아님음 알아차렸을 때 바로 당첨금을 쓸 계획을 세웠다면서 “대출을 모두 갚고 캐러밴 하나를 사고 나머지는 저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 당첨번호를 확인하지는 않았었기 때문에 복권 관계자들이 연락을 했을 때 기뻤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