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한국문화 큰 잔치마당’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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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7일(토)과 28일 주말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2021년 크라이스트처치 한국의 날’ 행사의 구체적인 프로그램들이 공개됐다.

이번 한국의 날 행사는 예년보다 기간도 길고 개최 장소도 도심 한가운데인 리버사이드 마켓(Riverside Market)에서 열리게 돼 지금까지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치 홍보와 ‘한국의 미’를 보여줄 예술품 전시>

이번 주에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회장 메리 윤)가 전해온 바에 따르면, 행사장 안은 청사초롱과 양국 국기로 단장해 화려한 축제 분위기를 내면서, 특히 한국문화원(원장 이정은)에서 ‘한국의 맛과 멋’이라는 주제 하에 한국 문화를 현지인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강진아 전 한국문화원장의 주도 하에 한창 준비 중인 실내 행사에서는 5가지 종류의 한국김치와 양념류를 만드는 법 등 김치에 관한 상세한 자료가 전시돼 현지인들은 물론 청소년들을 비롯한 젊은 교민들에게도 우리 김치의 건강한 맛을 널리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아름다우면서도 전통적인 한국 색채의 세계를 대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한국 전통 민화와 단청, 조각 보자기 등을 전시하는 멋진 공간도 따로 마련해 단아한 한국의 미도 함께 보여주게 된다.

이번 실내 전시는 마켓의 개장 시간에 맞춰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그리고 일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한편 리버사이드 마켓의 각 점포에서도 현재 행사장을 찾는 이들이 김치 볶음밥이나 한국 미소라면, 잡채, 달고나 커피, 소주카이피리냐(소주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먹거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사초롱으로 꾸민 무대에 등장하는 한국 문화>

마켓 밖의 야외 행사장 역시 청사초롱과 오색천으로 화려하게 꾸며지며 이곳에서는 개회식과 함께 한인회에서 준비한 공연들이 이어진다.

개회식은 27일(토) 정오에 양국 국가 제창으로부터 시작돼 메리 윤 한인회장의 환영 인사와 함께 앤드류 터너(Andrew Turner) 크라이스트처치 부시장, 그리고 다민족부의 아누샤 굴러(Anusha Guler) 차관보의 축하 인사가 이어진다.

이후 이상진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가 인사를 한 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오랫동안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벌여온 정신기 교민에 대한 한국 정부의 국민포장 수여식도 함께 가진다.

오후 12시 35분부터는 케이스브룩(Casebrook) 인터미디어트 스쿨의 현지 학생들로 구성된 한국 전통무용단이 윤교진 전 한인회장에게 지도받은 부채춤을 10분간 선보인다.

이어 김종호 사범이 지도 중인 한인회 태권도 시범단이 등장해 시범을 보여주게 되며, 또한 윤교진 전 회장의 주도 하에 준비된 한복 패션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패션쇼에는 전통 혼례용 신랑 신부 의상과 함께 조선시대 왕과 왕비, 전통 한복들을 입은 수십여 명이 나서며, 이와 함께 사랑가 음악에 맞추어 멋과 흥을 돋우는 춤사위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달고나 부스 설치, 기념정자 건립 모금도 진행>

한편 크라이스트처치-송파구 자매도시위원회에서는 따로 부스를 마련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홀스웰 쿼리 파크 공원에 건립을 추진 중인 ‘캔터베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정자’를 홍보하는 한편 참전용사들 및 가족들과 함께 건립 기금 모금에도 나선다.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폭넓게 알려진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나오는 ‘달고나 뽑기 체험 부스’가 4개 운영되는데, 참가 희망자들은 동전이나 5달러 지폐를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여기에 양반갓과 모시 전통조각 연잎 밥상보, 오색 부채와 한국 전통 원목 젓가락 및 전통 문양 색동 파우치와 달고나 세트, 아이돌 기념품 판매 등 2개 부스가 설치되며 이곳에서는 eftpos를 사용하는 결제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딱지치기와 제기차기, 투호 등 3종류의 전통놀이 체험 부스도 따로 마련되는데, 특히 제가차기 부스에서는 한국 태권도 시범단에서 나와 간단한 태권도 동작도 가르쳐 줄 예정이다.

또한 페이스 페인팅과 오징어 게임 스크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되고, 한국관광공사 시드니 지사의 협조를 받아 한국 안내 영문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13개가량의 부스가 야외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들 실외 행사는 토/일요일 양일 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한편 이와 함께 당일 이상진 한국대사는 빌 피전(Bill Pidgeon), 롭 맥그리거(Rob McGregor) 등 캔터베리 지역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오찬 자리를 갖고 용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도 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초청 인사들(VIP) 명단은 아래와 같은데, 메리 윤 회장은 일부 인사들 외에는 원할한 행사 진행을 위해 당일 연설 등 따로 개별적인 인사를 할 시간을 마련하지 않았으므로 지면으로라도 초청 인사들과 참전용사들을 소개해주었으면 한다면서 본지에 협조를 요청해왔다.

<초청인사>

– 다민족부(Ministry for Ethnic Communities) Anusha Guler 차관보

– CHCH시청 Andrew Turner 부시장

– CHCH센트럴 Dr Duncan Webb 국회의원(노동당)

– CHCH아일람(Ilam) Sarah Pallet국회의원(노동당)

– CHCH위그램(Wigram) Megan Woods 국회의원(노동당)

– CHCH혼비(Hornby) Jimmy Chen 시의원

– CHCH 홀스웰(Halswell) Anne Galloway 시의원

– Phil Tappenden(CHCH 한국 명예영사)

– Asia NZ재단 Alistair Crozier 남섬 매니저

– 국제남극센터 Sue McFarlane 매니저

<한국전 참전용사>

Bill Pidgeon / Rob McGregor / Murray Watts / Pen Godsiff / Tui Fotheringham / Colin Kennedy / Forbes Taylor / Terry Hitchings / Hapi October

윤 한인회장은 현재 이외에도 9분의 참전용사들이 더 생존해 계시지만 노령으로 참석이 어려워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용사들이 한국의 날 행사는 물론 정자 건립 기금 마련에도 적극 나서줘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윤 회장은, 달고나 부스 판매 이익금의 10%와 한인회 물품 판매 이익금 전액은 정자 건립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당일 한복을 입고 행사장을 방문해주시면 더욱 뜻 깊고 빛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많은 교민들의 방문과 협조를 요청했다.

주최 측은 아직도 코로나19 사태로 레벨2 하에서 이번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필히 QR코드를 스캔하고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