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많은 이들이 생활고를 겪는 가운데도 지난해 뉴질랜드인은 온라인을 통해 30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부금 웹사이트인 ‘기브어리틀(Givealittle)’을 통해 키위들은 연간 약 3660만 달러를 기부했는데, 도움을 받은 수천 명 중 한 명인 제이슨 후커(Jason Hooker)는 만약 기부가 없었으면 말기 암에 걸려 한 달 약값이 1만 달러에 달하는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있지도 못했을 거라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기브어리틀 관계자는 생활비 위기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여전히 기부에 동참한다면서, 예상과는 달리 지난 회계연도에는 그 전년에 비해 기부액이 38.1%나 늘었다고 전했다.
모인 기부금 중 약 2350만 달러가 도움이 필요한 개인에게 전달됐으며 나머지는 소아암 재단인 ‘키즈캔(KidsCan)’과 같은 비영리 단체 및 학교와 기관에 보내졌다고 덧붙였다.
‘키즈캔’의 줄리 채프먼(Julie Chapman) 대표는, 결혼식 선물 대신에 자선단체 기부를 요청하는 기브어리틀 페이지를 만드는 등 많은 이들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브어리틀 관계자는 이는 뉴질랜드인들의 얼마나 자비심이 많은지 보여주는 일이라면서 항상 놀라게 된다고 말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