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명예의 전당’에 오른 켈리 탈튼 수족관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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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양 수족관을 만든 ‘켈리 탈튼(Kelly Tarlton)’이 사후에 뉴질랜드 ‘기업 명예의 전당(Business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린다.

그는 1980년대 중반, 당시 세계 어떤 수족관보다도 최소한 4배나 큰 ‘Kelly Tarlton’s Sea Life Aquarium’을 오클랜드의 타마키(Tamaki) 드라이브에 건립했다.

1985년 개장한 이 수족관은 개장 7주 만에 10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뉴질랜드의 관광 명소로 떠오른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만들어진 곡선형 아크릴 터널 등이 이후 세계 각지의 수족관에 잇달아 등장하는 등 수족관 산업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그는 1937년에 다가빌(Dargaville) 인근에서 태어났으며 전문 다이버이자 해양 고고학자로 뉴질랜드 근해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많은 난파선 탐험을 하는 한편 기업가로 활동하면서 1984년부터 대형 수족관을 짓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수족관이 개장한 직후 자기의 작품이 세계적인 명소로 떠오르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하고 1985년 3월에 잠을 자다가 심부전증으로 47세라는 젊은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떴다.

이후 그의 업적을 기려 2012년에 ‘국제 스쿠버 다이빙 명예의 전당(International Scuba Diving Hall of Fame)’에 헌액됐으며 2018년에는 ‘국제 놀이공원 및 관광명소 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musement Parks and Attractions)’의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4월 4일(화) 탈튼은, 기업과 관광, 해양 보호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뉴질랜드 기업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의 딸인 피오나(Fiona)는 온 가족이 소식을 듣고 크게 감격했다고 전하고 아버지가 4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38년이 흘렀으며 그동안 국제 명예의 전당 두 곳에 이름을 올렸지만 뉴질랜드 명예의 전당에는 올리지 못했다면서, 아버지가 전 세계 수족관 설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개장 이후 수백만 명의 현지인과 관광객이 수족관을 다녀갔고 그의 유산이 살아 있다면서, 아버지는 수족관을 만들면 사람들이 오리라는 것을 언제나 알고 있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나아가 모든 연령대 사람이 항상 수족관을 즐기고 또 계속 발전한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기뻐할 것이며, 아버지는 정말 겸손한 사람이었지만 이 상을 받는 것 역시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10일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올해 기업 명예의 전당 입회 행사에서는 탈튼 외에 오클랜드 상공회의소의 마이클 바넷(Michael Barnett) 전 대표와 ‘My Food Bag’ 설립자 테레사 갓퉁(Thresa Gattung), ‘Māori Agribusiness & Primary Sector’의 킹기 스마일러(Kingi Smiler) 대표, 부동산 개발업자 테드 맨슨(Ted Manson) 등이 이름을 올린다.

‘NZ Business Hall of Fame’은 뉴질랜드 의 경제 및 사회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뉴질랜드인에게 헌정되는 명예로 1994년에 ‘Young Enterprise Trust’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수상자들은 독립적인 패널에 의해 선정되며 연례 만찬회에서 입회한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