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 하루 3개까지, 최소 크기는 125mm, 금지구역 조심해야>
카이코우라 해안에서의 레저용 전복 채취가 오는 4월 15일(토)부터 6월 15일(목)까지 두 달간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상업적인 전복 채취는 이미 지난 1월 5일부터 시작됐는데, 이번 조치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3개월에 걸쳐 임시로 허용됐던 지진 이후 첫 개방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카이코우라 일대에서는 지난 2016년 11월 14일에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해저 생태계가 크게 훼손되는 바람에 상업과 레크리에이션 어획 활동이 모두 금지됐다.
이후 5년 만인 2021년 말에 한시적으로 레저용 해산물 채취 금지가 풀렸지만 당시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지난여름에는 불허됐다.
작년 12월에 이번 조치를 발표한 1차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이용 가능한 최상의 정보와 과학뿐만 아니라 가이드라인과 함께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피드백을 기반으로 내려졌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거의 300건에 가까운 주민 제안이 접수됐는데 대부분이 레크리에이션용으로는 여름이 아닌 더 조용한 기간에 이뤄지는 방안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산업부에서는 어획량 설정이 적절한지 확인하고자 시즌 동안 레저용 채취와 낚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자원을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한 장기 전략에 대해 당사자와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레저 낚시와 전복 채취가 허용되는 카이코우라 해안 지역은 남쪽은 콘웨이(Cinway)강 하구부터 시작해 북쪽은 세던(Seddon) 동쪽의 마펠스(Marfells) 비치까지 이어진다(지도 참조).

허용 기간에는 하루 채취량이 1인당 최대 3개이며 ‘검은 전복(Blackfoot paua)’은 최소 크기가 125mm, 황전복(Yellowfoot paua)’은 최소 80mm가 되어야 한다.
또한 남쪽의 오아로-하우무리(Oaro-Haumuri)는 두 가지 전복 모두 채취량이 인당 하루 2개이며 크기도 검은 전복은 최소 135mm이다.
또 해당 지역에 이틀 이상 머물더라도 개인이 소지할 수 있는 양은 이틀치로 제한되며, 또한 채취에 직접 참여한 사람에게만 허용 규정이 적용된다.
나아가 카이코우라 반도 일대와 그보다 남쪽의 히쿠랑기 해양보존구역(Hikurangi Marine Reserve) 등 몇몇 구역은 채취나 낚시가 금지되므로 해당 지역에 내걸린 안내판을 잘 확인해야 한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