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견이 바지 물자 속옷차림 도주한 상습 절도범

310

경찰견이 바지를 물자 아예 벗어던지고 속옷 차림으로 경찰차를 몰고 달아났던 20대가 법정에 출두했다.

4월 18일(화) 크라이스트처치지방법원에 영상으로 출두한 존티 라이(Jonty Lye, 29)의 법정 기록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1월 19일 크라이스트처치 남부 주택가인 훈헤이(Hoon Hay)의 리들(Rydal) 스트리트에서 도난차인 ‘마쓰다 악셀라(Mazda Axela)’를 몰던 중 경찰견 핸들러에게 정지당했다.

하지만 그는 차에서 내려 도주하다가 경찰견이 바지를 물자 아예 벗어버린 채 속옷 차림으로 옆에 세워져 있던 시가 3만 달러 상당의 ‘홀든 이쿼녹스(Holden Equinox)’ 경찰차에 올라탄 뒤 이를 몰고 도주했다.

경찰 추격을 받으면서 스파크스(Sparks) 로드를 포함해 리카턴(Riccarton)과 펜달턴(Fendalton) 일대를 시속 120km 이상으로 중앙선을 넘나들며 달아나던 그는 세인트 올반스(St Albans)의 잉글리시(English) 파크 인근에서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가 결국 나중에 붙잡혔다.

당시 그는 경찰관의 지갑도 훔쳤는데 조사 결과 전직 와이너리 인부였던 그는 크라이스트처치 전역에서 차를 훔치거나 또는 차 안의 물품을 훔쳐 신용카드 등으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등 지난해 중반부터 후반에 걸쳐 저지른 범죄가 한두 건이 아니었다.

이 기간 모두 43건의 범죄 혐의를 인정했는데, 한편 그가 몰던 도난차는 훔친 물건으로 가득했고 도난품 중에는 캠퍼밴도 포함됐으며 그 차가 있던 캠프장 방에서도 훔친 물건이 발견돼 압수됐다. 한편 라이는 렌트카 회사에서 빌린 차를 또 다른 공범에게 넘기기도 했지만 끝까지 누구에게 넘겼는지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판사는 오는 6월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구금하도록 조치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