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뷸런스 “주차장에서 1시간 넘게 기다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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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각 병원에 도착한 앰뷸런스가 환자를 내려놓는 데 종종 한 시간이 더 넘게 걸리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3월 27일(월) 세인트 존 앰뷸런스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첫 분기에 북섬 황가레이부터 남섬의 사우스랜드 병원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15개 병원에서 이른바 ‘램핑(ramping) 시간’이 3000시간을 기록했다.

‘램핑 시간’은 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해 환자를 인계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말하는데, 그런데 2022년 마지막 분기에는 이 시간이 그때보다 3배가 넘는 9756시간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는 구급차가 하루 11번을 더 출동할 수 있는 시간에 해당하는데, 이 바람에 환자가 한 시간 이상을 하차 구역에서 기다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은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크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구급 요원 부족과 함께 긴급하지 않은 환자가 구급차로 도착하는 경우도 전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인트 존 앰뷸런스 측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급한 환자가 아니면 구급차를 부르지 말고 응급실 사용도 자제하는 한편 GP나 시간 외 진료소를 찾아주도록 당부하고 있다.

한편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했는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병원에서 치료하는 우선순위는 환자의 상황에 따라 부여된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