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살기좋은 도시 처음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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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사태가 여전한 가운데 오클랜드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Economist)’의 자매회사이자 경쟁력 분석기관인 ‘Economist Intelligence Unit, EIU)’가 발표한 ‘Global Liveability Ranking’에서 지난 2019년에 12위였던 오클랜드는 140개 평가도시들 중 100점 만점에 96점을 받으면서 1위가 됐다.

이처럼 예상을 뒤엎고 전격적으로 1등까지 오른 배경에는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처해 시민들의 삶이 안전하게 평화롭게 유지된 점이 자리잡고 있다.

소식을 전한 로이터 등 해외 언론들도,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 당 한 명 꼴인 26명에 그치고 올해도 지역감염이나 확진자 발생이 거의 없으며, 수 만명이 운집한 콘서트가 개최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 이어지는 상황을 높이 평가했다.

이를 보여주듯 작년 25위였던 웰링턴 역시 올해 4위로 급상승했으며, 섬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 일본의 오사카(2위)와 도쿄(5위) 등 2개 도시들도 10위권 안에 위치했다.

호주 또한 3위 애들레이드를 비롯해 퍼스(6위)와 멜버른(9위), 브리즈번(10위) 등 4개 도시가 10위 안에 들었으며 하와이 호놀룰루 역시 미국 도시들 중에서 가장 높은 14위였다.

유럽에서는 10위권에 스위스의 쮜리히(7위)와 제네바(8위) 등 2도시만 포함됐으며, 또한 최하위는 나이지리아의 라고스(139위)와 시리아의 다마스커스(140위)였다.

EIU가 매년 발표하는 이 조사는 ‘안정성(stability)’과 ‘보건 관리(health care)’, 그리고 ‘문화와 환경(culture and environment), ‘교육(education)’과 ‘인프라(infrastructure)’ 등 5개 분야에서 30개 이상 요소들을 기준으로 140개 도시의 생활조건을 평가한다.

한편 작년에는 평가가 없었으며 크라이스트처치는 조사 대상이 아니다.

EIU는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연관된 새로운 지표를 통합해 각 도시가 의료시설 수요 증가를 비롯해 학교와 레스토랑, 문화 장소의 폐쇄 또는 수용 능력 제한에 어떻게 대처했는지도 함께 평가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팬데믹 이전에도 특히 상위권 도시들 사이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순위 역시 지난 2019년 순위와 공정하게 비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팬데믹 상황에서 도시가 폐쇄되지 않을수록 평가 점수가 높지만 그 결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의료에서 점수를 잃는데 이런 사례는 유럽 도시들에서 흔하게 나타났다.

프라하는 가장 많은 13.5점이 떨어졌고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역시 13.2점으로 그 뒤를 이었고, 2019년을 포함해 오래 1위였던 비엔나 역시 이번에 12위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도 불구하고 해외 언론들은, 오클랜드는 국내 최악이자 대양주에서 2번째로 교통 정체가 심하며 대중교통도 부족하고, 또한 웰링턴은 주택 중 1/3이 낡고 축축해 겨울이면 너무 춥다면서 이들 2개 도시들 역시 큰 과제들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