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달린다” 청소년 자살 예방 기금 마련 나선 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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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살 예방 프로그램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 오토바이 마니아가 그의 반려견을 태우고 6주 동안 일정으로 남섬을 돌고 있다.

10대 청소년 자살 방지 활동을 하는 비영리 단체인 ‘Taranaki Riders Against Teen Suicide(RATS)’ 회원인 게리 앤더슨(Gary Anderson)은 현재 그의 반려견인 ‘카이로(Kairo)’와 함께 남섬 일대를 도는 중이다.

카이로는 게리의 야마하 오토바이(Yamaha XJR 1300) 옆에 달린 사이드카에 앉아 여행하고 있는데, 이들은 일단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 스튜어트(Stewart)섬까지 갔다가 다시 테카포(Tekapo)와 와나카(Wānaka)를 거쳐 여행 4주 차인 이번 주에는 북쪽의 픽턴(Picton)으로 향하고 있다.

게리는 만약 자기 혼자서만 기금 마련 취지를 알리는 배지를 부착하고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면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함께 다니는 카이로가 시선을 끌면서 낯선 사람을 만나도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면서, 어떤 이들은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4월 22일(토)에는 테카포의 ‘선한 목자 교회(Church of the Good Shepherd)’에서 자살 예방 관련 단체인 ‘Suicide Awareness/Prevention NZ’의 제시 매코믹(Jesse McCormick)을 만나는 등 여러 사람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게리는 이번 여행의 공통 주제는 자살 예방과 정신 건강 기금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면서, 사회가 더 개방적일수록 위험에 처한 이들이 부끄러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를 들어 따돌림당하는 초등학생 가족이 자기들에게 연락하면 만나는 등 현재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게리는 지난 2022년 5월에도 같은 취지로 북섬 일대를 돌았는데 이들은 지금까지 3만 7000km를 달렸다.

보더 콜리(border collie) 견종인 카이로는 13살로 구조견이기도 한데, 게리는 카이로가 여행을 좋아하고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면서, 하루 2, 3시간 운행하므로 카이로도 충분히 쉴 수 있다고 말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