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워홀러 여성 4명 호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     

309

호주 퀸즐랜드주의 고속도로에서 한국 출신의 워홀러 여성 4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4월 13일(수) 오후 5시 30분에 뉴 잉글랜드 고속도로(New England Highway)의 워윅(Warwick)과 스탠소프(Stanthorpe) 사이의 소밀(Sawmill) 로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20대 여성 4명이 탄 ‘혼다 CRV SUV’가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직진 중이던 ‘반 트레일러(semi-trailer)’가 그대로 SUV의 운전석 쪽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은 이후에도 150m를 더 가서야 멈췄는데, SUV 탑승자 4명은 전원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상인 트럭 운전자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스탠소프 병원으로 옮겨진 뒤 안정을 찾았으며 음주 및 약물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사망자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나오지 않았지만 20대 중반으로 몇주 전에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입국해 부근 과수원(orchard)에서 일하는 중이었으며 당시 일을 마치고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당시 SUV가 고속도로로 진입하면서 직진 차량에 양보를 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도 당시 인근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면서 ‘단순히 양보를 안 해(simple fail to give way)’ 벌어진 사고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 영사관과 협의 중이며 유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활절 연휴 동안 운전자들이 조심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당시 부근을 지나던 차 중 블랙박스 영상이 있으면 경찰에 제출해주도록 요청했다.

한편 시드니 주재 한국 총영사관의 브리즈번 출장소에서 담당 영사가 현장에서 사망자들의 신원과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탠소프는 브리즈번에서 남서쪽으로 220km가량 떨어져 있으며 뉴사우스웨일즈와 퀸즐랜드 주 경계에 가깝고 부근에 농장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