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와 주거비용(food and housing cost)’이 모든 가구 그룹에서 생활비 인상을 부른 주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일(월) 통계국이 발표한 올해 3월 분기의 ‘가계 생활비 물가지수(household living-costs price indexes, HLPI)’를 보면 연간 7.7%가 올랐는데, 이 지수는 물가상승률이 13개 각기 다른 그룹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류해 취합한다.
이에 따르면 전체 가구 그룹에 7.7% 인상이 발생해 전년 3월 분기까지의 연간 8.2%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조금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았다.
오른 주된 이유는 이자 지급과 계란이나 치즈와 같은 잡화식품을 비롯한 채소와 과일 등 식료품 가격 오름세와 더불어 임대료 등 주거 비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그중 복지수당 수혜자 그룹은 6.7%, 그리고 마오리는 7.5%가 오른 가운데 연금 생활자 그룹이 7.1%가 각각 올랐다.
또한 ‘지출이 가장 많은 가구 집단’에서는 8.7%가 올랐으며 ‘지출이 가장 적은 그룹’은 6.9%가 각각 올랐다.

(도표 설명) (그룹별 주택 임대료와 이자 지불이 생활비 중 차지하는 비율)
복지수당을 받는 그룹에서는 지출의 1/3이 임대료로 나가는데, 이는 가구 평균의 13%와 가장 지출이 많은 가구 그룹의 5%에 비해 훨씬 높은 비율이다.
한편 교통비에서는 복지수당 수혜자와 가장 지출이 적은 그룹에서는 연간 교통비 지출 하락 추세가 나타난 반면 마오리 가구는 별 변동이 없었으며, 다른 가구 그룹들에서는 약간 상승했는데, 이는 그룹별로 항공료 지출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또한 연금 생활자 그룹은 평균보다 낮은 7.1% 상승했으며 주로 식료품과 과일 및 채소, 항공료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는데, 이 그룹이 일반 가구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이유 중에는 대부분 자신의 집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주택담보 대출 금리의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가장 많이 지출하는 가구 그룹의 생활비 증가는 전체 그룹 중에서 가장 높은 8.7%를 기록했는데, 이 그룹에서는 다른 그룹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이자를 지불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활비에서 이자 지출 비율은 모든 가구에서 4.7%였고 지출이 가장 적은 가구 그룹은 2.0%였는데 반해 지출이 가장 많은 가구는 7.4%에 달했는데, 이 그룹의 이자 지출은 올해 3월까지 연간 38%나 증가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