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자가격리 특혜 논란 벌어진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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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들이 입국한 후 자가격리에서 특혜를 받으면서 호주가 시끄럽다

지난 7월 20일(월) 오전에 배우인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과 남편인 키스 어번(Keith Urban)이 두 자녀와 함께 미국 테네시주에서 출발한 전용기를 통해 시드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후 이들 가족은 자택격리를 허가받고 귀국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시드니 인근에 있는 자신들의 6,500만호주달러짜리의 호화저택에서 머무는 것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는 국적에 관계 없이 모든 입국자에게 지정된 호텔에서 2주간 격리를 시키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18일(토)부터는 성인은 3,000호주달러, 동반 가족은 1,000달러, 3세 이상 아동은 500달러의 격리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데, 건강상 이유나 가족의 질병 또는 사망의 경우에만 예외를 인정한다.

이번에 키드먼이 귀국한 것은 오는 8월 10일(월)부터 향후 19주 동안 진행될 TV 시리즈 촬영때문인데 키드먼을 제외한 다른 촬영진들은 현재 모두 호텔에 격리 중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에서는 찬반 논란이 크게 일어났는데, 드라마 제작이 수백개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도움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특혜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으며 특히 격리 면제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입국자들의 불만이 컸다.

한편 이에 앞서 역시 호주 출신의 유명 가수 겸 배우인 대니 미노그(Dannii Minogue) 역시 지난주 TV 리얼리티쇼 촬영 차 미국에서 호주로 돌아온 뒤 자택격리를 허락받아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호주 정부는 한때 ‘코로나 19’ 사태가 잠잠해지는 모습을 보이자 4억호주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세제 혜택을 내세우면서 헐리우드 영화 제작팀 유치에 나선 바 있다.

정부는 ‘로케이션 인센티브’로 불리는 이번 조치로 향후 7년에 걸쳐 30억호주달러 규모의 영화 촬영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8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었다.

이미 호주는 이전에 ‘로케이션 오프셋’이라는 세제 혜택 프로그램으로 ‘고질라 시리즈’와 ‘마블 시리즈’ 등 많은 대형 헐리우드 영화와 드라마들을 유치했었으며 이번 정책은 이의 확장판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책에 따라 지난 3월 호주에서 촬영차 머물던 톰 행크스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호주 정부의 이 같은 의도는 최근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면서 차질이 빚어졌으며, 게다가 정부기관인 생산성위원회가 영화산업의 경제적 효과를 과대평가하고 지나친 세제 혜택을 준다고 항의하는 도중에 연예인들의 자가격리 특혜 문제까지 더해져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