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교통사고 사망자 4명, 남섬에서 3명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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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부활절 연휴에 전국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총 4명 나온 가운데 그중 3명이 남섬에서 발생했다.

작년에는 같은 연휴 동안에 9명이나 사망하면서 10년 이래 최악의 연휴를 기록한 바 있으며 금년과 달리 사망 사고가 모두 북섬 지역에서 나왔다.

부활절 연휴 고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2017년에는 2명이었지만 이듬해에는 6명으로 늘어났는데, 반면 코로나19로 레벨 4 봉쇄령이 내려졌던 2020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부활절 연휴 사망자가 없었던 2012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었다.

<경찰 피해 도주하다 전봇대와 충돌>

경찰의 금년 연휴 교통사고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직후인 4월 14일(목) 늦은 밤에 오클랜드 타카니니(Takanini)의 포체스터(Porchester)와 월터스(Walters) 로드 교차로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이 전봇대와 부딪혔다(사진).

사고 발생 직전 경찰은 클리브던(Clevedon) 로드에서 수상한 차량을 발견하고 정지를 명령했지만 운전자는 이에 불응하고 도주했었다.

당시 경찰관들은 곧바로 추적하지는 않았는데 도주 몇 분 뒤 해당 차량이 전봇대와 충돌한 광경을 순찰 차량이 발견했고 운전자는 도주한 상태에서 경찰관들이 남은 2명의 부상자를 돌보았다.

그러나 한 명은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나머지 한 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또한 걸어서 도주했던 운전자도 중간 정도 부상을 입은 채 얼마 뒤 체포됐다.

한편 15일(금)에는 퀸스타운 인근의 국도 6호선 킹스턴(Kingston) 로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하는 사고로 잭 포인트(Jacks Point)에 사는 탄진더 싱(Tajinder Singh, 27)이 숨졌다.

그를 어릴 적부터 알았다는 한 친구에 따르면, 싱은 인도 출신으로 뉴질랜드에서 7년째 일하는 중이며 몇 달 뒤에 부모를 만나러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친구는 현재 슬픔 속에 그의 시신을 고국으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폰테라 우유 탱커 전복돼 운전자 사망>

또한 이튿날인 16일(토) 오전 8시 48분경에는 사우스 캔터베리의 모벤(Morven)과 글레네이비(Glenavy) 사이의 올드 페리(Old Ferry) 로드에서 우유를 나르던 폰테라(Fonterra) 소속 탱커가 전복됐다.

사고 당시 다른 차량은 관련되지 않았고 현장에 구조 헬리콥터와 함께 모벤과 와이마테(Waimate)에서 구조대가 출동해 차량에 갇힌 운전기사를 한 시간 뒤에 꺼냈지만 그는 결국 현장에서 숨졌다.

사망자 신원은 사고 사흘 후 티마루(Timaru) 출신의 대릴 폴 허트(Daryl Paul Hutt, 48)로 공개됐는데, 그는 2011년부터 폰테라의 ‘클랜드보이(Clandeboye)’ 공장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탱커가 전복되면서 실려 있던 원유 중 일부가 인근 목장으로 유출됐다.

또한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18일(월) 저녁 9시 12분에는 더니든의 메인 사우스(Main South) 로드 인근의 서던(Southern) 모터웨이 하향 램프에서 차량 단독 충돌 사고로 혼자 타고 있던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외에도 남섬 웨스트 코스트 내륙의 루이스(Lewis) 패스를 지나는 국도 7호선 중 핸머(Hanmer) 스프링스 교차로 인근에서도 15일 낮에 차량 2대가 관련된 심각한 충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3대나 되는 구조 헬리콥터들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6명이 부상당해 병원으로 옮겨지고 인근 도로가 여러 시간 통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