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12월부터 CHCH-샌프란시스코 직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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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수)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오는 12월부터 ‘보잉 787-8 드림라이너(Boeing 787-8 Dreamliner)‘ 기종을 갖고 두 도시를 잇는 직항편을 운항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 항공은 미국 본토와 크라이스트처치를 잇는 유일한 항공사가 되는데, 관계자는 이번 취항은 유나이티드가 미국 본토와 태평양을 잇는 사상 최대 규모의 남태평양 네트워크 확장 계획 중 일부라고 밝혔다.

크라이스트처치와 미국 본토를 유일하게 잇던 Air NZ의 크라이스트처치-LA 노선은 지난 2016년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번 새 노선 외에 LA와 오클랜드 간 새로운 직항편도 추가하고 호주 노선도 늘리는데, 관계자는 Air NZ 및 ‘버진 오스트레일리아(Virgin Australia)’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뉴질랜드와 호주의 5개 목적지로 편리하게 연결한다고 전했다.

본사가 시카고에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은 ‘델타 항공((Delta Air Lines)’과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과 더불어 미국의 3대 항공사중 하나로 미국 내 210개 이상의 도시는 물론 5개 대륙에 걸쳐 국제적으로 120개 이상의 도시로 매일 40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한다.

캘리포니아 출발 크라이스트처치행은 오는 12월 1일(금) 첫 운항에 나서 매주 3편씩 운항하는데, 한편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취항 소식을 크게 환영했다.

공항 측은 지금까지는 미국 본토로 향하려면 오클랜드나 호주의 시드니, 또는 피지를 경유해야 했다면서, 직항편을 통해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미국 전역과 그 너머 목적지까지 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스틴 왓슨(Justin Watson) 크라이스트처치 국제공항 대표는, 미국인들이 광범위하게 다시 여행에 나서면서 미국 여행시장은 활황세이며, 미국 여행객이 남섬을 관광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번 새 노선이 관광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반겼다.

그는 통계를 보면 크라이스트처치로 입국하는 미국 방문객은 평균보다 42% 더 많이 쓰고 33% 더 오래 머무른다면서, 정부 자료를 기초로 생각해 볼 때 이번 시즌에 새 노선을 타고 입국할 관광객은 4400만 달러를 지출하고 그중 3200만 달러는 남섬에서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아가 이는 국가 위상과 지역 경제의 이상적인 조합이라면서, 해당 노선은 과거 기록에 따르면 시즌 동안 800톤이 넘는 남섬의 고부가가치 상품의 미국 수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왓슨 대표는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새 노선은 미국과 크라이스트처치 그리고 남극대륙을 연결하게 될 것이라면서, 크라이스트처치는 이곳을 기반으로 하는 ‘미국 남극 프로그램(US Antarctic Program)’을 비롯해 남극 대륙으로 향하는 세계 최남단 관문이며 이를 통해 매년 미국에서 3000명 이상의 기지 직원과 연구원 및 보급품이 크라이스트처치로 들어온 뒤 여름 시즌에 남극 대륙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과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 파트너인 Air NZ 관계자도 북미 겨울 시즌에 두 항공사가 제공하는 직항 노선 숫자가 8개가 돼 양국 승객들에게 더 좋은 선택권을 줄 것이라면서, 취항을 환영했다.

한편 지난 1월에는 미국의 또 다른 대형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Airbus A350-900 기종을 이용해 오는 10월 28일(토)부터 LA-오클랜드 운항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