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공사 끝에 공개된 빅토리아 시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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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빅토리아(Victoria) 스트리트에 있는 역사적인 기념물인 시계탑이 장기간 수리를 마치고 다시 공개됐다.

빅토리아와 몬트리올(Montreal) 스트리트 코너에 위치한 ‘Diamond Jubilee Clock Tower’가 이번 주부터 가림막을 제거하고 일반에 다시 선을 보였다.

이 시계탑의 상부는 벤저민 울필드 마운트포트(Benjamin Woolfield Mountfort)가 설계해 1859년 영국에서 건설했으며 1897년에 빅토리아 여왕 ‘즉위 60주년(Diamond Jubilee)’를 기념해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하이(High)와 맨체스터(Manchester) 스트리트 코너에 세워졌다가 1930년 지금 자리로 이전했다.

시계탑은 지난 2011년 2월 캔터베리 지진으로 파손됐다가 2014년에 보수작업을 벌인 바 있다.

이후 지금까지 1년여 동안 다시 공사에 들어가 철제 장식을 비롯한 구조물에 칠을 하고 도금도 이뤄졌으며 시계 자체에 대한 전문적인 수리 작업도 실시됐고 상부 목재 구조물도 교체되고 방수 작업도 이뤄졌다.

시청 관계자는 구조물 특성상 발을 디딜 여유가 없을 정도로 작업 공간이 비좁았으며 일부 재료가 노후화해 보수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체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원래 모습을 보존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구조물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현대적인 재료를 도입하는 어려운 과정도 거쳤다면서, 작업팀의 공이 컸다고 전했다.

‘빅토리아 시계탑(Victoria Clock Tower)’으로도 알려진 이 탑은 화산암(volcanic stone)과 석회암(limestone)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4면의 시계 전면부 컬러 유리는 철제 장식이 설치돼 있다.

또한 탑에는 2개의 흰색 대리석 명판과 아치 위 석재에 놓인 청동 명판 하나가 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