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빠 통장에서 140만달러나 빼낸 딸과 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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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죽고 엄마만 남게 되자 아버지 통장에서 140만달러 이상을 훔쳐냈던 딸과 사위가 재판을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 2016년 8월 초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아내와 공동 명의로 ‘밀리건 라디오(Milligans Radio) 1972 Limited’를 운영하던 로빈 밀리건(Robin Milligan)이 사망하면서부터 본격 시작됐다.

그는 이 지역에서 농구 심판이자 행정가로도 잘 알려져 있었는데 사망 후 부인인 셜리(Shirley)가 회사의 유일한 소유주이자 남편 재산의 상속인이 됐다.

그런데 당시 이 부부의 딸인 클레어 쿼크(Claire Quirke, 43)는 부친이 병석에 있을 때 그를 돕는다는 명분으로 부친의 통장들에 온라인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딸은 남편인 에드워드 쿼크(Edward Quirke, 40)와 공모해 아버지가 돌아가신 당일 3000달러를 남편 계좌로 이체하는 등 이들 부부는 지난 2016 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1년 5개월 동안 92차례에 걸쳐 모두 140만3500달러를 빼냈다.

에드워드는 장인이 사망한 직후인 8월 중순부터 다음달인 9월 중순까지 한달간 모두 10차례에 걸쳐 3만4000달러를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으며, 이후에도 장인 명의의 또 다른 BNZ 계좌에서 76번에 걸쳐 130만달러 이상을 빼냈다.

결국 2018년 2월에서야 이와 같은 사실을 파악한 엄마가 이들 부부를 경찰에 신고했고 그때부터 이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시작됐다.

한편 재작년 8월에 이들은 자신들의 해충 구제 사업체인 ‘Enviroban Limited’의 명성과 종업원들에 대해서도 해가 된다면서 이름이 공개되는 것을 막고자 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당한 바 있다.

지금까지의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빼낸 돈 중 56만달러는 에드워드가 도박에 탕진했고 비슷한 금액을 송금에 사용했으며, 12만8000달러 이상은 물건 구입에 사용했는데 이들은 ATM에서만 12만1000달러를 인출했었다.

최근 크라이스트처치 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는 이들의 범행이 인정됐는데, 경찰은 현재 부부가 진술을 거부했지만 140만달러를 환수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선고는 오는 9월에 있을 예정이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