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행각을 벌이던 중 경찰에 쫓기자 총격을 가했던 20대 남성이 결국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사건은 지난 3월 17일(금) 오전 10시경, 오클랜드 서부 헨더슨 밸리의 ‘헨더슨 굴(Henderson Gull)’ 주유소에서 데이비드 롤리 주니어 포농가(David Lolie Junior Fononga, 26)가 총기를 가지고 현금과 트랜지트 밴을 털려고 시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주유소에 침입한 범인은 천정을 향해 총을 쐈지만 다행히 별다른 부상자는 없었는데, 20여 분 뒤 도착한 경찰이 일대를 통제하고 나섰다.
하지만 10시 30분경에 주유소로 되돌아온 범인은 검은색 BMW 승용차 안에서 경찰을 향해 여러 차례 총격을 가했다.
그 직후 경찰은 이글 헬리콥터와 순찰차를 동원해 범인을 추적했는데, 핸더슨 일대를 도주하던 범인은 경찰을 향해 최소한 7차례 총질을 가하는 등 주변에 대고 여러 차례 총을 쐈다.
경찰 역시 한 차례 이상 범인을 향해 쐈는데, 범인은 10시 49분경에 헨더슨 경찰서에 도착한 뒤 차에서 나와 경찰과 대치했다.
총기를 내려놓으라는 지시를 끝까지 거부하고 총을 쏘던 범인은 결국 경찰의 총에 맞고 오클랜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당일 오후 숨졌다.
또한 경찰관 한 명도 총격을 피하는 과정에서 다쳤으며 경찰차도 차창이 깨지는 등 파손(사진)됐는데, 한편 범인은 이미 폭력과 마약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던 인물로 알려졌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