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에서 귀국한 20대 한국인 “‘코로나 19’ 양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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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귀국을 했던 20대 남성이 ‘코로나 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양국의 언론들에 따르면 22세 남성으로 알려진 해당 환자는 7월 21일(화) 뉴질랜드를 떠나 싱가포르를 거쳐 22(수)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도착 당시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
그는 미국에서 방문 비자로 뉴질랜드로 입국해 3월 18일부터 머물렀으며, 한국 입국 후 거주지인 대구로 이동한 뒤 동대구역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의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7월 28일(화) 오후에 가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해당 환자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뉴질랜드 및 싱가포르와 정보를 공유 중이라고 밝혔으며 뉴질랜드 보건 당국은 7월 25일(토) 이 사실을 통보받은 뒤 그가 싱가포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환자는 당시 공항 라운지에 14시간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7월 29일(수)에 크리스 힙킨스(Chris Hipkins) 보건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해당 환자와 함께 오클랜드에서 거주하던 5명을 자가격리하고 검사한 결과 5명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애실리 브룸필드(Ashley Bloomfield) 보건국장도 이들과 함께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요원들도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면서, 현재까지는 환자가 뉴질랜드에서 감염됐을 위험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힙킨스 장관은 그러나, 보건 당국은 여전히 해당 환자가 뉴질랜드 안에서 감염되었을 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자는 7월 20일(월) Air NZ의 NZ555편으로 오클랜드를 떠나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오후 5시 30분 도착했는데, 이에 따라 보건부는 환자와 인접했던 2개 줄에 앉았던 승객들에게도 격리와 함께 검사를 받도록 요청했다.
항공사에 따르면 당시 탑승자는 172명이었으며 밀접하게 접촉했던 승무원은 없었다.
또한 당일 환자가 들렸던 것으로 알려진 공항의 스피트파이어 스퀘어(Spitfire Square)에 있는 카운트다운(Countdown) 슈퍼마켓은 7월 28일(화) 문을 닫고 집중소독을 한 뒤 이튿날 아침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현재까지 뉴질랜드와 한국 보건 당국은 해당 남성이 싱가포르 공항에서 환승 도중 감염됐을 것으로 보는데, 바이러스 사태가 터진 후 7월 29일 현재까지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총 환자수는 5만2000여명에 달한다.
반면 뉴질랜드는 90일째 지역감염자가 없는 가운데 해외 귀국자들 중에서 꾸준히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7월 29일(수)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했던 총 환자수는 ‘의심환자(probable cases)’ 350명과 ‘확진환자(confirmed cases)’ 1209명 등 모두 1559명이며 이 중 22명이 사망하고 1514명이 회복됐다.
또한 귀국자들 중 지난 24시간 동안에 필리핀과 아프가니스탄에서 귀국했던 2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견된 가운데 현재까지 양성인 국내의 ‘활성환자(active cases)’는 23명이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