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8% “좀처럼 꺾이지 않는 물가”     

244

먹거리가 오름세를 이끈 가운데 지난 3월 말까지 연간 물가 인상률이 6.7%에 달했다.

통계국이 지난주 발표한 올해 첫 분기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s price index)는 6.7%였는데 이는 지난해 12월까지의 연간 7.2%에 비해서는 그나마 조금 나아진 상황이지만 여전히 1990년 이후 최근처럼 물가가 많이 오른 경우는 없었다.

특히 먹거리 물가가 인플레이션을 주도했으며 그 가운데서도 연간 22%나 크게 오른 채소를 비롯해 즉석식품과 우유, 치즈, 계란의 가격이 특히 많이 올랐는데, 이들은 9.7%에서 15% 사이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먹거리 다음으로 물가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주거 부문과 공과금이다. 이는 주택 건설 비용과 임대료가 모두 상승했기 때문인데, 주택 건축비는 자재비와 인건비가 계속 오르면서 지난해 12월까지 연간 14% 상승한 데 이어 이번 3월까지도 11% 상승했다.

임대료 역시 지난해 12월까지 연간 4.4% 오른 데 이어 올해 3월까지 연간 4.3% 올랐다.

레크리에이션 및 문화 관련 비용과 국내 숙박 서비스 및 반려동물 및 반려동물 관련 제품 가격 상승 역시 그다음으로 큰 영향을 미쳤는데, 한편 지난해 12월까지 연간 2.4% 올랐던 휘발유 가격이 올해 3월까지 연간 8.3% 하락하면서 물간 상승세를 약간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분기별 연간 물가상승률 변동 상황,1990.6 ~ 2023. 3)

한편 3월까지의 물가 동향을 전 분기와 비교하면 식품과 주류 및 담배, 주택 및 공과금 가격 인상으로 올해 3월 분기까지 3개월 동안에 물가가 1.2%가 올랐다.

그중 채소와 과일이 각각 8.6%와 11%나 상승하면서 먹거리 물가 인상을 이끌었고 또한 1월 1일에 담배 세금이 인상되면서 담배가 7.6% 인상됐는데, 통계 담당자는 10년 전 담배 한 개비에 83센트였던 것이 지금은 1.95달러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지난 5월에 물가상승률이 연간 5.0%로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같은 기간에 영국이 10.4%, 호주가 6.8%, 그리고 EU가 9.9%를 각각 기록하고 OECD 평균이 8.8%에 달하는 등 전 세계가 여전히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