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생수공장 증설 반대하는 마오리 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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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섬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의 마오리 단체들이 중국계 생수회사의 공장 증설에 반대해 재판을 벌이는 한편 시위에도 나섰다.

7월 27일(월) 100여명이 모여 시위가 벌어진 곳은 파카타니(Whakatāne)고등법원 앞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인근 오타키리(Otakiri)에 있는 중국계 생수회사인 ‘크레스웰 뉴질랜드(Creswell NZ Limited)’의 생수 공장 증설에 대한 재판이 열리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쪽은 지역 마오리 부족인 ‘나티 아와(Ngāti Awa)’이며, 이들과 더불어 이웃 부족들인 ‘나티 테 랑기(Ngāti Te Rangi)’와 ‘나티 피키아오(Ngāti Pikiao)’ 부족이 합류했다.

중국 음료회사인 ‘농푸 스프링(Nongfu Spring)’ 자회사인 크레스웰은 ‘아와이티 대수층(Awaiti Aquifer)’에서 생수를 생산 중인데, 각각 시간당 7만2000병씩 생산이 가능한 생산 라인 2개를 증설하려 하는 중이다.

이미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 시청에서는 자원동의서가 발급됐는데, 나티 아와가 작년에 이를 무산시키려고 환경법원(Environment Cour)에 제출했던 소송은 기각된 바 있다.

당시 물병의 사용 자체가 자원동의서를 요구하지 않은 경우에 환경법원이 플라스틱병의 환경적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지가 재판에서 쟁점이었는데 법원은 이에 대한 관할권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나티 아와 측은, 지역 마오리 단체들이 플라스틱 물병 사용을 줄이는 등 적극적으로 환경보호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법원이 간과했다면서 고등법원에 항소한 상황이다.

또한 이는 환경법원이 와이탕기(Waitangi) 조약에 대한 고려도 하지 않고 재판을 하는 전형적인 또 하나의 사례라고 반발하면서, 수출되는 양이 많아 수자원을 지키는 데도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공장 증설로 6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주장하는데, 한편 베이 오브 플렌티 시청 측의 입장은 28일(화) 법원에 제출됐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