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H 찾는 희귀 물떼새 “금년 개체수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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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조류 중 하나가 올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개체수가 상당히 늘어난 모습으로 관측됐다.

‘검은머리물떼새’ 종류인 이 ‘variable oystercatcher’는 이달 들어 최근 에이번-히스코트(Avon-Heathcote) 강 하구에서 232마리가 관측됐는데, 이는 2007/8년 목격된 이전 기록인 218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통상 5월까지도 계속 보이기 때문에 금년에는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마오리어로 ‘토레아 팡고(tōrea-pango)’ 로 불리는 섭금류인 이 새는 뉴질랜드 고유종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새이다.

섭금류는 도요나 물떼새처럼 주로 해안이나 내륙에서 습지 등의 물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구하는 새들을 말한다.

이 새를 관찰 중인 시청의 조류 전문가는, 이 새는 전국적으로 개체수가 5000~6000마리로 추산되며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는 최근 몇 년간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94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매우 긴 추적 자료가 있는 종으로 1985년부터는 매년 ‘생물다양성 경향(biodiversity trends)’을 추적하는 데 사용하는 ‘지표 종(indicator species)’ 중 하나라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 1986/7년에는 에이번-히스코트 하구에서 단 2마리가 월동했으며 2002/3년까지 개체가 102마리로 증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1970년대 이후 개체가 3배로 증가했다.

이곳은 이미 이 새의 월동지역 중 상위 15개 지역에 들어가지만 이번처럼 200마리 이상으로 늘어나면 상위 5곳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했다.

전국적으로는 노스랜드와 태즈만 및 골든 베이(Golden Bay)에 가장 많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포식자 통제 조치가 이뤄지지만 캔터베리에서는 그런 인공적인 통제가 없이 새들 스스로 개체가 늘어나고 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