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낮에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30여 분 간격을 두고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첫 번째 지진은 3월 18일(토) 오후 1시 42분에 아카로아 북서쪽 20km 지점에 위치한 포트 레비(Port Levy) 인근 지하 5km에서 났으며 지오넷이 발표한 규모는 4.7이었다.
또한 지오넷이 공식적으로 밝힌 진동의 정도는 ‘가벼움(light)’이었는데, 발생 직후 크라이스트처치를 중심으로 넬슨과 웰링턴은 물론 멀리 오클랜드에서도 7000여 명 가까운 이들이 진동 감지 보고를 지오넷 웹사이트에 올렸다.
그중 6000여 명 가까이가 ‘가벼움’ 정도 이하로 보고했던 반면 ‘중간(moderate)’이었다는 보고도 998건에 달했으며 82건은 ‘강함(strong)’이상으로 올렸다.
한편 이 지진에 이어 27분 뒤인 2시 9분에도 첫 번째 진앙과 비슷한 곳인 아카로아 북서쪽 15km 지점의 지하 6km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이어졌다.
진동 규모는 첫 번째와 같은 ‘가벼움’이었으며 1120건의 진동 보고가 올라왔고 대부분 가벼운 움직임을 느꼈다고 전했는데 두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