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H “남쪽 간선도로 대형 공사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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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남쪽을 가로지르는 중요한 간선도로인 브루엄(Brougham) 스트리트의 도로 환경을 개선하는 대형 공사가 내년부터 시작된다.

국도 76호선 구간 중 일부인 이 도로는 리틀턴(Lyttelton) 항구와 남부 지방으로 가는 국도 1호선 사이를 이어주는 서던 모터웨이와 연결되어 있어 하루에 4500대에 달하는 화물차를 비롯해 일일 평균 4만5000대가 통과하는 매우 번잡한 도로이다.

11월 23일(화) 도로관리 당국인 ‘Waka Kotahi(NZTA)’는, 도로 개선 공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9000만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오는 2023년에 시작돼 2025년 말에 끝낼 예정이다.

작업 내용 중에는 애딩턴(Addington) 스쿨에 인접해 있으면서 한쪽 끝이 브루엄 스트리트 때문에 서로 막혀 있는 시메온(Simeon)과 콜린스(Collins) 스트리트를 이어줄 보행자 및 자전거용 육교 설치도 포함됐다.

이곳에서는 지난 9월에도 자전거를 타던 한 남성이 밴과 충돌해 사망하는 등 잦은 사고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안전 문제가 자주 제기되던 곳이다.

또한 일부 구간에는 T2 차선이 설치되는데, 이 차선은 피크 타임에 버스와 운전자 외 최소한 한 명 이상 승객이 더 탑승한 승용차와 오토바이만 운행할 수 있으며 피크 타임 외에는 도로변 주차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교차로에는 더 많은 신호등과 버스 우선 신호를 포함한 표지판들이 추가로 설치되고, 자전거와 보행인이 이용하는 별도로 분리된 통로가 생기고 제한 속도도 조정될 예정이다.

애딩턴 스쿨 관계자는 보행자 육교 설치는 긍정적이지만 모든 횡단보도들이 안전해질지에 대해서는 걱정이 남아 있다면서, 학교 사회에서는 이번 공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도로 흐름 개선은 오히려 더 많은 화물차를 포함한 교통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면서 원목을 비롯해 더 많은 화물들이 기차를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이클 단체의 한 관계자도 브루엄 스트리트가 특히 도심과 외곽을 오가는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는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히스코트(Heathcote) 지역구를 담당하는 사라 템플턴(Sara Templeton) 크라이스트처치 시의원은, 몇 가지 좋은 안전 개선 내용도 있지만 다른 증거들로 볼 때 차선이 6개로 늘어나면 교통량도 따라서 증가한다면서 차선 증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현재 제안된 계획안을 보면 기존에 노상 주차장이 있는 곳에서 차선이 피크 타임에는 왕복 6차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나 NZTA에서는 도로폭이 확장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리틀턴 항만 당국도 이 도로는 캔터베리 공급망의 중요한 통로라면서, 현재 롤레스턴(Rolleston)과 울스턴(Woolston) 그리고 리틀턴 항구를 잇는 지역에서 화물 운송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를 공사 계획안을 보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NZTA는 내년 1월 28일까지 이번 공사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며 12월 2일(목) 애딩턴 스쿨을 시작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모임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시작된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