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항공의 초대형 여객기인 A380이 3년 만에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다시 착륙했다.
A380기는 3월 27일(월) 중동의 두바이를 출발해 시드니를 거쳐 스케줄보다 조금 늦은 오후 2시 40분경에 도착했으며 소방차들이 물을 뿌리면서 환영햇다.
이날 탑승객은 500여 명이었으며 화물도 18톤이 실렸는데, 이번 운항에 앞서 에미레이트 항공은 작년 말에 두바이에서 오클랜드까지 직항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취항은 지난 2016년에 처음 시작됐다가 2019년에 팬데믹으로 중단된 뒤 이번에 재개됐는데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이 취항하는 도시 중에서는 크라이스트처치가 가장 규모가 작다.
에미레이트 항공 EK412편은 이 노선에 매일 취항하면서 주당 3400명의 승객을 나르게 되는데, 한편 에미레이트 항공은 퍼스트와 비즈니스, 그리고 이코노미와 더불어 처음으로 이 노선에 프레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운영한다.
필 메이저 시장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운항 재개는 우리가 몇 년 만에 사업체에 문호가 열려 있고 여행객도 반긴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크라이스트처치는 물론 남섬 전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한편 관광 당국 관계자는 국경이 다시 개방된 후 첫 여름 시즌에 관광객이 늘어나고 뉴질랜드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지만 팬데믹 이전의 50% 수준이고 아직은 사람들이 여객기 수송 능력이 미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향후 느리지만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름 시즌 방문객은 주로 호주와 북미 및 영국에서 왔다.
한편 마운트 헛(Mt Hutt) 스키장 관계자는 이번 겨울에 스키장을 찾는 해외 방문객이 더 많아질 것이라면서, 이에 대비해 국내에서는 한 계절에 국한된 일에 대한 구인 매력이 떨어져 외국에서 일할 사람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Air NZ와 에미레이트 항공 외에 콴타스와 제트 스타, 싱가포르 항공과 피지 항공이 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