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H 하수처리장 “악취 원인 물질 제거 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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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발생한 화재로 크게 손상되면서 주변 지역에 지속적으로 악취 문제를 일으키는 중인 크라이스트처치 하수처리장(Wastewater Treatment Plant)의 손상된 ‘살수 필터(trickling filters)’를 손보는 작업이 시작됐다.

시청에 따르면 필터의 부패한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은 5월 12일(목)부터 시작돼 주당 6일, 하루 12시간씩 진행돼 4개월 안에 모두 마쳐질 것으로 보인다.

철거업체인 ‘Southern Demolition and Salvage’가 진행하는 작업이 9월 초까지 예정대로 마쳐지면 악취를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 물질 중 하나가 제거되는데, 시청 관계자는 당초 예정보다 이번 작업을 4개월 앞당겨 실시할 수 있게 됐으며 가능한 빠르고 안전하게 작업을 완료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살수 필터에는 3층 건물에 해당하는 8m 높이의 콘크리트 벽이 있고 제거해야 할 물질이 올림픽 경기 수영장의 10개에 해당하는 약 2만 6,000m3에 달해 상당히 복잡한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회사 측은 가능한 한 빨리 제거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거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시청이 보험회사로부터 받은 중간 정산 보험금으로 충당되는데, 제거된 물질은 밀봉 처리돼 케이트 밸리(Kate Valley) 매립지로 보내져 유해 폐기물로 처리돼 매립된다.

한편 시청 관계자는 안타깝게도 살수 필터 내부 깊숙이 박힌 물질이 요소에 노출돼 썩기 시작하면서 악취가 더 나빠질 수 있는 경우도 있다면서, 하지만 적어도 제거 작업 일정이 나온 만큼 기다려주도록 당부하면서 봄이 되면 악취 문제가 훨씬 덜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또 다른 원인은 하수처리용 저수지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방류되는 하수가 화재 이전처럼 철저히 처리되지 못하기 때문으로, 시청에서는 저수지에 통기 장치(aerators)를 설치해 악취를 최소화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