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H “정부안 확인 전까지 유리 별도 수거 방안 검토 미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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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관련 계획이 나오기 전까지 유리를 별도로 수거하려는 정책에 대한 검토를 미루라는 권고가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에 제출됐다.

작년 11월에 시의회에서는 직원들에게 2022-23 연간 계획의 하나로 유리 별도 수거 및 이를 재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도록 요청했는데, 그 직후 중앙정부에서 전국의 재활용 시스템에 대한 개선 계획안을 발표했다.

‘Te panoni to haungarua – Transforming Recycling’으로 알려진 계획안에서는 도로변에서 수거되는 재활용품의 표준화와 함께 유리 및 종이/판지 제품의 의무적 분리 방안도 담겨 있다.

여기에는 특히 각종 음식 용기들에 대한 이른바 ‘CRS(Container Return Scheme)’ 제안도 포함됐으며, 이에 따르면 ‘재활용 음료 용기(recycling beverage containers)’ 비용을 판매 시 적용했다가 소비자들이 빈 용기를 반환하면 비용을 돌려받게 된다.

이처럼 중앙정부의 계획안이 나오자 좀 더 구체적인 추가 세부 계획이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의 자체적인 유리 분리수거 방안은 잠정적으로 미루도록 보고서는 권고했다.

보고서는 용기 반환 계획에 대한 제안과 도로변 재활용 개선이 현재 시청에서 제공 중인 재활용 수거 서비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유리를 별도로 수거하는 계획에 대한 모든 결정에서도 이런 점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유리를 따로 수집하도록 하는 건 비용과 함께 유리 시장의 공급 과잉 문제도 일으키며, 만약 유리를 재활용 수거장으로 이동시킨다면 기후 변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도 함께 거론했다.

실제로 국내에는 유리 재활용 시설이 오클랜드에만 있어 유리처럼 무거운 재활용 재료를 장거리로 운송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당해 회수된 재료를 사용해 얻는 이익도 넘어설 수 있게 된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