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주택가에서 수거되는 재활용품의 분류 처리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시설 개선 작업이 향후 8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현재 속번(Sockburn)의 파크하우스(Parkhouse) 로드에 위치한 분류작업장인 ‘MRF(Material Recovery Facility)’의 시설을 첨단화시키면 노란색 윌리빈으로 수집된 재활용품들이 더 쉽게 분류돼 활용도가 높아지고 또한 매립지로 가는 쓰레기도 한결 줄어든다.
새 시설에는 8개의 ‘광학 분류기(optical sorters)’와 2개의 ‘벌리스틱 스크린(ballistic screens)’ 등의 각종 첨단 장비가 설치된다.
MRF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에코센트럴(EcoCentral)’의 관계자는 새 시설은 플라스틱과 섬유를 분류하는 능력이 향상돼 더 다양하고 질이 좋은 플라스틱 제품을 골라낼 수 있으며 재활용률을 최대화하고 매립 폐기물 양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설 업그레이드에는 환경부의 코로나 19 대응 및 복구 특별 기금에서 1,680만 달러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현재 운영 중인 시설은 지난 2009년에 설치돼 이미 구식이 됐는데 새 장비는 종이와 판지, 섬유를 분류하는 능력도 향상되며 이를 통해 회사 측은 해당 종류의 재활용품이 매립지로 버려지는 것을 제로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는 종이 분류에만 각 교대조마다 최대 20명의 직원이 전담하고 있는데 시설이 업그레이드되면 최종적으로 종이를 정밀하게 분류하는 데 소수의 직원만 있으면 되고 남은 직원은 다른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뒤섞인 플라스틱 역시 개별적인 상품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어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시장도 더 넓어진다.
분류 시설 업그레이드는 내년 초에 완료될 예정이며 업그레이드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에도 윌리빈을 통한 도로변 재활용품 수거는 정상적으로 이어진다. [코리아리뷰]